제1347화
“당신 일은 제 알 바가 아닙니다. 하지만 당신이 하윤정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면 제가 나설 겁니다.”
이진기가 차갑게 말했다.
맹영천은 크게 웃으며 또박또박 말했다.
“이 일에 참견하려고? 좋아, 그럼 돈 내놔. 하윤정의 빚만 대신 갚으면 난 바로 떠날 거야. 나라고 뭐 좋아서 여기 있는 줄 알아?”
이진기의 눈빛이 어두워져도 맹영천이 계속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혹시 돈 없어? 돈도 없으면서 여기에 왜 와?”
찰싹-
누군가 맹영천의 뺨을 때렸다. 이윽고 그는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질 쳤다.
그러자 곽안우는 손을 털며 힐난했다.
“X발, 얼굴에 돼지기름이 왜 이렇게 많아? 내 손만 더럽혔네.”
곽안우는 맹영천을 향해 악랄하게 웃으며 말했다.
“바보야, 입조심해. 입조심 안 하다가 큰코다쳐.”
맹영천은 얼굴을 감싸며 곽안우를 노려보았다.
“너는 또 누구야!?”
그때, 맹영천의 부하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유채강을 포함한 이진기와 곽안우를 노려보며 서 있었다.
유채강과 곽안우의 폭력적인 모습에서 쉽게 건드려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파악한 맹영천은 자기 부하들에게 똑같이 갚아주라고 말하지 않았다.
“동남에서 나를 잘못 건드렸다가 너희들 모두 죽을 줄 알아!”
곽안우는 그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어머, 너무 무섭네. 네 아버지와 네 할아버지 이름 좀 대봐. 네 집안이 어떤 집안인지 알고 나면 무서워서 용서해달라고 애원할지도 모르잖아?”
맹영천은 분노에 찬 얼굴로 외쳤다.
“동남의 맹씨 가문! 이 어린애야, 네가 어떤 배경인지 모르겠지만 맹씨 가문을 건드리면 넌 죽은 목숨이야!”
“맹씨 가문이 대단하다는 겁니까?”
이진기가 무심하게 물었다.
“그렇지는 않지.”
맹영천은 이진기를 노려보며 말했다.
“하지만 너희 같은 쓰레기는 가볍게 짓밟을 수 있지.”
“맹씨 가문은 저평가되어 있어. 너희는 아마 들어본 적도 없겠지만 돌아가서 너희 집안 어르신들에게 물어봐. 그러면 맹씨 가문이 얼마나 무서운 가문인지 알게 될 거야.”
맹영천은 항상 자신의 출신을 자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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