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2화
“허웅이 X 시에 고급 클럽 엄황회를 차렸다는 거 알아?”
곽안우가 불쾌하다는 투로 말했다.
“알아, 언제 적 일인데 그게.”
이진기가 궁금해하며 말했다.
“흥흥.”
곽안우가 비아냥거리듯 계속해서 말했다.
“차린 건 예전이지만 맹유훈이 엄황회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엄황회의 오른팔이 되어 X 시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지금 엄황회의 힘이 이렇게 커진 건 다 맹유훈의 공이야.”
“비록 나랑 상관없는 일이지만 저 놈이 X 시에서 열 손가락에 들어가는 도련님이라고 홍보하더라. 밖으로는 단지 클럽 내 순위라고 하지만 모두가 그게 엄황회의 권위를 세우려는 거란 걸 알아.”
“이런 식으로 계속되면 엄황회에 들어가지 않은 우리는 모두 들러리가 되겠지.”
“물론 다른 움직임도 있고, 어쨌든 최종 목적은 엄황회에 들어간 사람들의 명성과 지위를 강화하고 들어가지 않은 사람들을 약화하려는 거야.”
이진기는 이를 듣고 나서 칭찬했다.
“정말 좋은 수를 둔 거야.”
“너희 세대는 벌써 스무 살이 넘었고 좀 더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이미 서른이야, 가문 사업을 서서히 인수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지.”
“이런 움직임은 지금 당장은 큰 영향이 없어 보여도 십년, 이 십년 후에 우리 세대가 완전히 권력을 잡게 되면 엄황회의 힘은 엄청날 거야.”
“생각해봐, 전체 X 시의 가문 수장 중 60~70%가 엄황회의 회원이라면 그 힘은 4대 명문가도 무시할 수 없을 거야.”
곽안우의 표정이 더욱 어두워졌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어. 네가 이제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건 네가 크게 성장했다는 증거야.”
이진기가 웃으며 칭찬했다.
곽안우는 조금 민망해하며 말했다.
“이건 집에 끌려가서 곽안나와 통화할 때 말해준 거야.”
“요즘 바쁜 것 같던데?”
전날, 곽안나에게 전화했지만 몇 마디 나누지 못한 것을 떠올리며 이진기가 말했다.
“말도 마, 안나 걔 지금 해외에서 작업실을 차린다고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 하지만 이번 일이 끝나면 괜찮아질 거야. 아, 안나의 생일이 곧 다가오니까 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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