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8화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낮은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팔고 싶어 한다. 가장 낮은 가격으로 사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팔아 이론상 최대의 이익을 얻기 위함이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예측할 수 없으며 버핏조차 이를 완벽하게 해낼 수 있다고 장담하지 못한다.
몇몇은 매번 바닥이라고 생각할 때 계속 떨어지는 바람에 중턱에서 사는 꼴이 된다.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보며 자신이 고가에 묶여 있는 주식장이 초록색으로 변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이 세상에는 항상 모험을 즐기고 용감한 사람들이 넘쳐난다.
3포인트의 상승은 전 세계 각지에 있는 이런 사람들을 흥분시켰다.
대량의 자금이 순식간에 M 국 주식 시장으로 유입됐다.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격돌은 점점 더 치열해졌다.
“진기 대표, 허웅이 추가 매수했어!”
진 잭이 외쳤다.
이진기는 화면을 확 줌인하여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그의 옆엔 언제 왔는지 모를 김나희가 긴장의 물결에 휩싸여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었다.
김나희는 주식 시장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지만, 진 잭의 분노 어린 목소리에 그 역시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었다.
김나희도 알고 있었다. 이 순간 이진기의 결정이 최소 70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의 흐름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이진기가 며칠 동안 늘어난 자산을 통해 이미 70억 달러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 정도 규모는 월가의 중견급 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이었다. 소 뿐만 아니라, 이 70억 달러가 주식 시장에 유입되어 다른 자금을 끌어들였기에, 최소 40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자금 이동을 촉발시킨 것이다.
H 국 화폐로 환산하면 무려 57조6천억이다.
알다시피, 2000년 총 165개의 시군의 GDP 데이터에서, 이런 자금 유동 규모는 12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심지어 이진기가 직접 통제하는 자금만을 H 국 화폐로 환산한다면 10조8백억으로 29위에 든다.
이것은 한 사람이 통제하는 자금이 일부 시군의 GDP, 국민 총생산액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 얼마나 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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