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7화
또한 곽씨 가문의 모든 이들이 마음속 깊이 존경하는 김연수는 곽씨 집안 어르신을 대신해서 몇 번이나 총알을 맞았던 사람이다.
곽안우는 익살스럽게 웃으며 김연수에게 다가가 물었다.
“연수 삼촌, 제 아버지는 어디 계세요?”
김연수는 웃으며 대답했어요.
“A시로 갔어요. 며칠 걸릴 거예요.”
곽안우는 턱을 문지르며 말했어요.
“그럼 조금 곤란하네요. 아버지가 인색하신 건 연수 삼촌도 알잖아요. 제가 이번 일을 크게 벌이면 아버지가 나중에 문제 삼을 텐데, 어떡하죠?”
김연수는 곽안우의 속셈을 한눈에 꿰뚫어 보고 말했다.
“하지만 어르신이 돌아오셨죠.”
곽안우의 눈이 반짝이며 놀란 듯 말했다.
“할아버지가 돌아오셨다고요?”
“네, 어르신이 방금 도착하셨어요. 지금 별채에서 쉬고 계세요. 제가 여기에 오시기 전에 어르신께서 도련님에게 전달하라고 하신 게 있어요. 말씀하신 바로는 따로 인사 드리러 가지 말고 해야 할 일을 하러 가라고요.”
김연수는 곽씨 가문의 가주 전용차를 가리키며 말했다.
“어르신께서 이 차를 사용하라고 해서 가져왔습니다. 이틀 동안은 사용하셔도 된다고 하셨어요.”
이 말을 들은 곽안우는 자신감이 차올랐다.
누군가는 차 한 대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 차가 롤스로이스일지라도, 전 세계 부자들이 가득한 A시에서는 대단한 게 아니다.
하지만 이 롤스로이스는 단순한 차가 아니다.
그것은 곽씨 가문의 가주를 대표하고 곽씨 가문의 권위와 체면을 상징한다.
즉 곽안우가 곽씨 집안이다.
“역시 우리 할아버지야. 정말 멋진 사람이네. 그런데 우리 아버지는 어찌나 소심하고 곽씨 가문의 가주답지 않게 겁이 많은지. 조금만 일을 벌여도 이것저것 신경 쓰고 전혀 기개가 없어요.”
김연수은 그 말을 듣고 곽안우의 팔을 가볍게 토닥이며 타이르듯 말했다.
“진규 가주님에 대해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가주님이 고려해야 할 것은 도련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을테니까요.”
곽안우는 웅장한 검은색 롤스로이스를 한 번 둘러보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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