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9화
곽안우는 차갑게 엽현길을 노려보았다.
그 순간, 지적 우월감이 스멀스멀 솟아올랐다.
이런 2세들은 정말 하나같이 바보들이다, 전혀 머리를 쓰지 않는다.
하지만 곧 자신도 이전에 그런 모습이었음을 떠올리며 곽안우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노시훈, 칼 내려놔.”
곽안우는 한숨을 내쉬며 동생들을 점점 더 다루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노시훈은 이 일당 중에서 가장 건들기 힘든 녀석 중 하나였다.
엽현길은 그저 성질이 급할 뿐, 가문에서 제대로 된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노시훈의 가문은 처음부터 조폭 출신이었고 그의 아버지 노상명은 과거에 강력한 두목이었다. 10년 전 노상명은 X시에서 땅을 치면 수천 명의 악당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게 만들 수 있는 최고로 무서운 사람이었다.
환생한 후 제일 처음 청산하고 싶은 사람들이 이런 조폭들이었지만 노상명의 똑똑한 머리 덕분에 그의 가문은 몇 년 전부터 정상적인 사업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그 후 곽진규와 무슨 보이지 않는 거래를 했는지 모르지만 곽씨 집안이 지방과의 커넥션을 도와준 뒤, 노상명은 사회 안전을 제창하는 정상적인 사업가로 변신했다.
하지만 아무리 사업가로 변했다고 해도 뿌리는 변할 수가 없다.
노시훈은 X시 모든 재벌 2세들 중에서 가장 싸움을 잘하고 가장 도리를 따지지 않는 사람이다.
하지만 가문의 관계 때문에, 아마도 인연 때문인지 그와 곽안우의 관계는 가장 좋았다.
곽안우를 위해 칼을 들고 나가서 사람을 벨 수 있는 그런 타입이었다.
노시훈은 곽안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칼을 다시 차에 넣었다.
“다들 내 말 좀 들어, 내 매부 밑에 몇몇 중요한 사람들이 몇몇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붙잡혀 갔어. 그러니 하늘이 무너지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가서 그 사람들을 구해내야 해.
그것만이 아니야, 소동을 피우면 피울수록 좋아. 최대한 크게 소란을 피워야 해, 이 몇몇 사람들은 이유 없이 붙잡혀간 사람들이기에 그들은 우리와 강하게 맞서지 못할 거야.
미리 말하는 데 데리고 간 집단은 모두 허웅의 사람들이야,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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