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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0화

“곽안우, 안우형, 이 일에 대해서 집에 한 번 더 상의해봐야 할 것 같아요.” 한 재벌 집 도련님이 고개를 숙이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말을 할 때, 그 도련님은 옆 사람의 눈빛은 커녕 곽안우의 안색도 볼 용기가 없었다. 심지어 곽안우에게 무자비하게 맞을 준비까지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곽안우는 분노로 사납게 꾸짖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내심 바랬던 차분한 목소리였다. “상의? 맞아, 이렇게 큰일을 혼자 결정할 수는 없지. 집에 가서 아버지 어머니한테 상의해야지.” 곽안우는 따뜻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일찍 가서 상의해 봐. 차 끌고 왔어? 내가 차를 불러줄까?” 재벌 2세는 온몸이 떨렸지만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이윽고 그 부잣집 도련님은 급하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안우형. 차를 끌고 왔어요, 제가 직접 갈게요.” “그럼, 더 이상 널 붙잡지 않을게. 먼저 가. 다음에 술 한잔하자.” “네, 네, 고맙습니다, 안우형. 다음에 술은 제가 살게요.” 이 재벌 2세는 고마움을 표하며 떠났다. 부잣집 도련님은 스포츠카를 타고 이륙장에서 사라졌다. 한편 다른 사람들은 곽안우가 화를 내지 않는 것을 보고 떠나겠다고 했다. 이유는 각양각색이었다. 하지만 이럴 때 말하는 이유는 그저 모두가 체면을 유지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 여자친구가 출산을 앞두고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해도 이유니까. 실제로 그 이유가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지는 사람은 없다. 곽안우도 사람들이 떠나겠다고 할 때마다 분노하지 않고 한명씩 보내주었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이 떠났고 남은 사람은 무표정한 노시훈와 고민스러운 표정의 엽현길 뿐이었다. 원래 일곱이던 것이 두 명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다 해도 곽안우는 화내지 않았다. 이윽고 곽안우가 엽현길을 바라보았다. “현길아, 넌 안 갈 거야?” “고민하는 것도 괴로운 일인데 갈 거면 가. 다들 도망쳤잖아, 네가 가든 말든 나하고 상관없어.” 이 말을 들은 엽현길은 침을 뱉으며 말했다. “X, 죽어도 가오 있게 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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