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9화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KU 회사 건물로 들어갔다.
조자립이 설립한 스마트폰 제조 회사는 외부의 주목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진희라는 이름을 쓰지 않았다.
언젠가 이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거나, 이진기가 전체 기업들을 통합할 때가 되어서야 이름을 바꿀 수 있겠지만 말이다. 지금은 이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회사의 이름을 조자립의 의견에 따라 청람 스마트 폰 회사라고 지었다.
청람 회사의 위치는 N시 시내에 새롭게 개발한 상업 구역에 있다. 이곳의 전체적인 구조와 건설은 남린강 프로젝트 계획을 모방한 것으로, 당시 N시 정부는 진희 부동산에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상업 빌딩의 6층부터 8층, 총 두 층의 면적이 바로 지금의 청람 회사 사무 공간이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은 복도를 걸어갔다. 리셉션에 도착한 이진기가 물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조자립의 친구입니다. 혹시 사장님, 돌아오셨나요?”
안내 데스크 직원은 꽤 젊고 예쁜 여성이었는데, 이진기가 자신의 보스 이름을 직접 부르자 당황해했다.
“자립 사장님은 아직 돌아오시지 않으셨습니다. 혹시 자립 사장님 비서분에게 연락해도 될까요?”
여직원은 예의 바르게 물었다.
“그래요.”
이진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곧 조자립에게서 연락을 받은 30대 초반의 여비서가 서둘러 왔다.
“안녕하세요, 이진기 사장님인가요? 저는 조자립 사장님의 비서, 이우연입니다.”
이우연은 이진기가 회사의 대주주임을 모르고 있었지만, 조자립이 직접 지시했을 때 그가 보여준 태도와 말투로 이진기가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이진기를 대하는 이우연의 말투와 태도는 매우 공손했다.
“안녕하세요.”
이진기는 이우연과 악수하며 미소 지었다.
“저는 이진기입니다.”
“진기 사장님, 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자립 사장님은 일을 마치는 대로 바로 돌아올 거라고 하셨어요. 만약 진기 사장님이 일찍 도착하시면, 먼저 사무실에서 기다리시라고 하셨습니다.”
이우연이 공손하게 말했다.
이우연의 안내로 진기는 청람 회사 내부로 들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