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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2화

일이 벌어진 경위는 간단했지만 도를 넘어섰다. 조자립이 이 사건을 이진기에게 말했을 때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그 정도의 모욕은 이미 익숙해져 있었으니까. 하지만 내면 깊은 곳은 모욕감으로 가득 차지 않았을까? 지금의 조자립은 그때 그 무능한 사위가 아니다. 누구나 조자립의 머리 위에서 마음대로 놀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지금의 그는 청람회사의 사장이며, 수십 명의 사람들과 수천만 원의 자금을 손에 쥐고 있다. 비록 이 모든 것이 이진기가 준 것이기는 하지만, 이 과정에서 조자립은 존엄과 자신감을 찾았고, 이제 목표가 있는 삶에 익숙해져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전현성의 한 대에 무너져버렸다. 쾅- 책상을 내리치는 소리에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놀랐다. 조자립은 이진기의 얼굴이 어두워진 것을 발견했다. “이게 무슨 협상이야?” “이건 협상이 아니라 강도질이잖아!” “본인이 산적이라도 된 줄 아나 보지? 청람 회사를 9억 원에 인수하겠다니, 첫 투자로 36억 원을 현금으로 쏟아부은 회사야. 지금까지 총 68억4천만 원을 투자했어. 또한 이 기간 동안의 과학연구 성과까지 합치면……. 전현성, 정말 미친 거 아니야?” 이진기는 그동안의 스트레스와 분노를 이 순간에 쏟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이 없었다 하더라도, 전현성의 요구를 듣는다면 이진기는 그 자리에서 망설임 없이 손바닥으로 되받아쳤을 것이다. “넌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 이진기는 주저하지 않고 조자립을 꾸짖었다. “상대방이 널 때리는데 넌 그렇게 쉽게 맞고만 있을 거야? 다 큰 성인이 반격은 못 해? 상대가 한 대 때리면, 너는 두 대로 되갚아야지. 널 죽이기라도 하겠어?” 조자립은 고개를 숙이고 더듬거리며 말했다. “나, 나는 내 행동이 청람 회사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생각한 거야.” “무슨 피해!?” 이진기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나는 청람 회사의 사장이 맞지만, 자립 너야말로 청람 회사의 실질적인 리더잖아. 이 회사는 네가 창업한 것이고, 그런데 네가 이런저런 걱정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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