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6화
협력은 반드시 양측의 합의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전에 이진기가 한 말, 먼저 살아남고 나서 얘기하자는 이번 협력의 주제를 관통했다.
이번에 M 국과 월가와의 사투는 진짜 생사를 건 대결이었다. 외부인은 구경만 할 뿐, 이진기는 진심으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그렇기에 다른 일들은 다 제쳐두고 이 일에만 집중해야 했다.
만약 이번 일에 장도열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협력이나 재단 클럽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 헛소리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이 중요한 순간에 장도열이 이진기에게서 무언가를 얻어내고 싶다면,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만 한다.
장도열이 분석한 것은 매우 정확했고, 그가 내놓은 답변도 매우 간결하고 확실했다.
원하는 답을 얻은 이진기는 장도열을 바라보는 눈길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그는 일어나 장도열과 악수하며 이진기가 말했다.
“그러면 지금은 이대로 계속 진행하고, 구체적인 일은 나중에 제가 사람을 보내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죠. 또한 시작하기 전에, 재단의 몇몇 중요한 투자자들을 모두 소집할 것입니다.”
장도열이 이 말을 듣고 눈이 빛났다.
앞의 말에는 문제가 없었다. 협력이라면 본디 리더가 큰 틀을 잡아주고 구체적인 디테일은 아랫사람들이 채워 나가는 것이니까.
예를 들어 자금은 어떻게 지불할지, 어디로 보낼지, 그리고 이후에 투자자들이 이 돈을 어디에 쓰는지 어떻게 감독할지, 수익과 손실 보고서는 무엇을 기준으로 할지 등등, 이런 디테일은 바쁜 큰손들이 일일이 확인할 여유가 없으니 아랫사람들이 처리할 것이다.
지금 장도열이 제일 관심을 가진 말은 이진기의 마지막 말이다. 바로 행동을 하기 전 몇몇 투자자들과의 만남이다.
이것은 장도열이 그토록 꿈꿔왔던 인맥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다.
그렇다면 중요한 투자자들은 누구인가?
곽씨 가문은 말할 것도 없고, 이경한 도련님, 반종현 도련님은 지방에서 최정상급 인물들이다. 장도열이 알고 싶어도 접근할 기회조차 없는 인물들.
그렇기에 이진기가 이런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장도열에게 안정제 같은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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