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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6화

이진기를 본 조수연은 고개를 숙이고 선글라스를 끌어내렸다. 그녀의 눈부신 눈동자가 이진기를 살짝 올려다봤다. “정말 회사에 있었네요?” “제가 수연 씨를 속일 이유가 뭐가 있겠어요.” 이진기는 조수연의 맞은편에 앉아 웨이터를 불렀다. “오렌지 주스 한 잔 부탁합니다.” 그렇다. 진희 회사 본사의 이 공용 접객실은 주로 직원 휴식과 다른 회사 고객을 맞이하는 곳으로, 커피와 간단한 차와 간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이 정도면 진희 회사는 이미 국내 모든 기업을 앞서가고 있었다. 웨이터는 이진기를 보고는 마음이 벅차올라 정신이 없었다. “네, 이진기 사장님, 바로 가져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웨이터가 간 후, 이진기가 말을 이었다. “최근 M 국 주식시장의 시차 때문에 거의 매일 밤새우고 있어요. 회사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죠.” 조수연은 그 주제에 별 관심이 없는 듯 주위를 둘러보며 물었다. “여긴 모든 것이 무료인가요?” “맞아요.” 이진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직원들이 일은 안 하고 빈둥거리거나, 관계없는 사람들을 데려와서 공짜로 먹고 마시게 두는 건 걱정하지 않으시 나봐요?” 조수연의 질문에 이진기는 웃으며 대답했다. “간식 몇 개와 음료가 얼마나 돈이 들겠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아요. 직원의 고객이나 가족, 심지어 친구들까지 이곳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요. 모든 비용은 회사가 지불합니다.” 이진기는 자신을 바라보며 낮은 소리로 대화하는 직원들을 응시하며 말했다. “마음을 준 만큼 상대도 그만큼 한 마음을 줄 거라고 생각해요. 사장이 응당 절약해야 할 것은 전략적인 절약, 필요 없는 투자나 개발, 그리고 불필요한 프로젝트들이죠. 이런 것들은 모두 절약해야 할 부분이에요. 하지만 그 절약 습관을 직원에게 강요한다면……, 돈을 크게 절약할 수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소심하고 옹졸한 사장으로 보일 거예요.” “아 어쩐지, 여기 앉아서 20분 넘게 지켜봤는데 이진기 씨 회사 직원들의 기운과 정신이 다른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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