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2화
X시 거래 센터의 배반은 이미 불안정한 H 국 금융 진영에게 참혹한 타격이었다. 이 소식이 세계 금융계에 알려지자, 한바탕 소용돌이가 일었다.
이런 종류의 배신은 드물 긴 해도,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금융 세계에서는 자본이 군림하며, 실패한 플레이어와 계속 손을 잡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기회가 있으면 주도권을 쥐고 그 혜택을 취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는 M 국의 주식시장에 가장 크게 나타났다. 엄청난 자본이 매입으로 몰려들었다.
그 순간, H 국의 거대한 재산은 마치 매혹적인 먹잇감처럼 보였고, 모두가 달려들어 한 조각을 차지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H 국 금융계의 핵심 세력인 한세븐 펀드는 예상치 못한 결정을 내렸다.
“이번에 M 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외국 자본기구 보호정책을 신청한 것은 M 국의 관련 증권 법규에 부합되며, 이는 M 국 주식시장의 비정상적인 변동을 바탕으로 투자자의 자금을 보호하기 위한 자구책입니다.”
진 잭이 빼곡히 들어선 마이크와 카메라 앞에서 담대하고 강력한 발언을 했다. 이는 한세븐 펀드가 긴급히 소집한 기자회견이었다. 회견의 핵심 메시지는 한세븐 펀드가 반 시간 전 M 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외국 투자자 보호 정책을 신청했다는 것이었다.
이 정책은 M 국 자본 시장에서 외부 자본을 보호하기 위해, 큰 위험에 직면했을 때 일시적으로 자금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다.
즉, 이 정책이 활성화되면, 외부 자본은 5개 거래일 동안의 제한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이상, 시장의 변동에 관계없이 일시적으로 동결된다.
이 정책은 1998년 말 M 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의해 처음 도입되었으나, 특별한 사정으로 2002년 초에 조용히 폐기되었다. 전생에서 이진기는 이 정책이 사용된 적이 없었으며, 심지어 이번 생에서도 처음이었다.
“진 잭 사장님, 한세븐 펀드가 M 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임시 잠금을 신청한 것은 한세븐 펀드의 자금 풀이 중대한 폭발 위험에 직면했다는 것을 의미합니까?”
한 기자가 조급하게 물었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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