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2화
상위 계층의 시각은 예리하고 날카로워, 명문가 자손들을 꿰뚫어 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이진기를 선택한 것이다.
명문가의 후손들, 특히 최고급 가문의 엘리트들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품격이 높을 수밖에 없고, 태생부터 큰 이점을 가진다. 그러나 상위 계층은 그들을 모범으로 삼을 수 없었다.
신분이나 배경은 중요하지 않았다. 상위 계층이나 그 자신들이 일반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면, 일반인들은 그 사실을 영원히 알 수 없을 테니까. 문제는 국가를 위해 싸울 사람이 필요할 때, 그들이 진정으로 목숨을 걸 수 있느냐이다.
그들은 자기만의 가문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목숨을 걸기 어렵다. 따라서 그들은 결코 이진기를 대신할 수 없다.
[알겠어요.]
반종현이 갑자기 결심한듯 말했다.
[그럼 전 1조4천4백억 더 얹겠습니다. 이진기 씨, 적다고 하지 마세요. 이 1조4천4백억은 제가 움직일 수 있는 전 재산이니까요.]
이경한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마음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이 눈썹 짙은 배신자가 배신을 때리는 속도가 참 빠르네? 이렇게 빨리 말할 줄이야.’
[이 정도 돈이 전 재산이라고요? 이진기 씨, 그럼 저는 1조8천억을 더 얹겠습니다. 돈은 제가 반종현 씨보다 더 많아요.]
그러자 반종현이 비웃으며 말했다.
[3600억 밖에 더 내지 못하면서 그런 말을 하시네요? 이거 너무 쪼잔해 보이시는데요.]
[종현 도련님은 3600억도 더 못내시잖아요.]
이경한이 받아 쳤다.
그때, 이진기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됐어요, 됐어. 그만 싸우고 두 분이 추가로 낸 이 돈, 그럼 고맙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임한다면 이 돈을 빌려준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번에는 투자라고 생각 하는게 어떻습니까? 한번 해보시겠어요?”
그 말에 이경한과 반종현은 갑자기 진지해졌다. 둘은 서로 눈빛을 주고 받은 후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그렇게 합시다. 이진기 씨가 목숨까지 걸었는데 우리가 이 정도도 못 하겠어요?]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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