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7화
반종현은 부끄러운 듯 멋쩍게 웃으며 헛기침을 두 번 하고는 말했다.
“제가 쓰러진 후, M 국 주식 시장 쪽에서는 어떤 반응이 있었나요?”
이진기가 화제를 돌리며 물었다.
그러자 이경한이 그날의 일을 떠올리며 답했다.
“큰 움직임은 없었어요. M 국 주식 시장이 붕괴하지는 않았지만, 저희가 꽤 많은 자금을 손에 넣었죠. 이제 자금도 다 회수되었고요. 이후 어떻게 할지는 전적으로 진기 대표에게 달렸어요.”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남은 자금이 모두 자기 손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 이진기는 방 안에 있는 네 사람을 바라보며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아마도 인생이 이런 식이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다만, 이렇게 여유로운 나날이 얼마나 계속될지는 알 수 없었다.
“아, 제가 깜빡하고 말하지 않은 게 있어요.”
이경한이 갑자기 말했다.
“GJ시 쪽에서 소식이 왔어요. 첫째는 이진기 씨를 표창한다는 내용이고, 우리 둘도 함께 표창했어요. 큰 공적이에요!”
“여러분들은 본래 칭찬받아야 마땅해요.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결과도 없었을 테니까요.”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이는 당연히 그들에게 돌아가야 할 영광이었다.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 몇 사람은 병실에서 담소를 나누었다.
시간은 어느새 이틀이 지났다. 그 사이 곽천영과 정부의 인사들이 다녀갔지만, 이들은 H 국 전역을 흔들 수 있는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이진기의 공적을 칭찬한 후, 모두 급히 떠났다.
이진기는 조용한 방에 머물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마음속에 색다른 감회가 몰려왔다. 이렇게 조용한 나날을 느낀 지 얼마나 되었던가. M 국과의 싸움이 시작된 후로 매일 바쁜 나날을 보냈는데, 이제는 이 고요한 세상을 만끽할 수 있으니 기분이 꽤 좋았다.
이로부터 이틀 후, 이진기는 퇴원하려 했으나 김나희의 강한 요청으로 이틀 더 머물게 되었다. 이진기가 퇴원한 후, 소독약 냄새가 없는 바깥 공기를 들이마시니 정말 상쾌했다.
“어때, 역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