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8화
G시 대저택 안.
오한수는 차분한 얼굴로 전화를 내려놓았다.
오진해와 오진우는 불안해하며 자신의 아버지를 힐끗 쳐다보았고, 결국 오진해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아버지, 온다고 해요?”
오한수가 차분하게 말했다.
“그래.”
오진우는 그 말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시며 냉소를 참을 수 없었다.
“난 또 얼마나 대단한 놈이나 했네! 결국 우리랑 공개적으로 싸우기는 무섭다는 거 아니야? 체면은 차려주니까 알아서 내려오기는 하네, 눈치는 있긴 있나 봐.”
오한수는 차갑게 오진우를 한 번 보고 욕설을 퍼부었다.
“내가 왜 너 같은 머저리를 아들로 낳은 거지!”
오진우는 자신이 무슨 말을 잘못했는지 모른 채 억울한 표정을 지었지만, 감히 오한수의 심기를 건드릴 수 없었다.
“저건 똑똑한 거라고 하는 거야! 그놈이 정말로 겁먹었다고 생각하는 거야? 만약 정말 겁먹었다면 오늘 저녁에 너희 앞에서 우리 회사를 망하게 하려고 행동했겠어?!”
오한수는 분노에 차 소리쳤다.
“너희한테 해야 할 복수는 이미 했고, 우리가 뭘 하든 저쪽에서는 겁먹을 필요도 없고 충분히 상대할 능력도 있어. 우리가 건넨 화해의 손길을 잡은 건 우리가 이익을 내놓았기 때문이야!”
“화풀이 한 번 하는 것보다 손에 넣을 이익을 계산하는 게 진짜인 거야! 이 이치를 너희는 언제 깨달을 거야? 저쪽이야말로 물러날 때를 아는 용감하고 계획적인 사람이야!”
“그런데 너희 지금 모습 좀 봐! 매일 남들 질투 나하고 마시고 놀 줄만 알지? 너희가 뭐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거야?”
오진해가 말했다.
“아버지, 그럼 내일 어떻게 하나요?”
오한수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깊이 한 모금 들이마시며 말했다.
"올림픽 유치 성공 축하 파티, 내가 저쪽에 양보한다고 했어.”
오진해는 이 말을 듣고 안색이 변했다.
“아버지, 이 파티는 엄청 중요한 파티잖아요. 얼마나 많은 윗분들이 보고 계신데요. 그리고 이미 이번 일은 임씨 집안한테 주최하라고 했는데 말을 바꾸면 임씨 집안에서도 우린한테 분명 화를 낼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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