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7화
4대 가문 중 곽씨 가문은 가장 특별하고 국내에서의 지위도 가장 높았다.
그는 이미 보통의 사업가가 아니라 지위만 보아도 현장에 있는 시장이나 부시장보다도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신분이든 모두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곽천영이 이진기에게 이렇게 다정하게 대하자, G시의 두 시장은 깊은 생각에 빠졌고 심지어 같이 온 4대 가문의 세 집안도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서 표천왕과 이가성도 이진기에게 다가와 인사했다.
마지막은 이진기가 아직 만나 본 적 없었던 이만기였다.
엄숙한 표정과 빈틈없어 보이는 남자 뒤에 이은강이 바로 있었고, 그에 대해서는 이진기도 알고 있었다.
“젊은 친구가 아주 능력 있어.”
이만기가 미소를 지으며 칭찬했다.
“아닙니다. 여기 계신 분들에 비하면 전 아직 배울 게 많습니다.”
이진기는 20대 같지 않은 모습으로 빈틈없고 매끄럽게 사람들을 맞이했다.
이만기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홍콩은 너무 작아. 특히 최근 2년 동안 너무 답답했는데 자네 같은 젊은이가 와서 활기가 생겼어. 세상밖에 이런 인재가 많이 있다는 걸 다들 깨달아야 해.”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한국이 훨씬 발달했더군. 자네 같은 우수한 인재를 키워 냈다니 말이야. 내 생각에 한국 시장에도 반드시 큰 미래가 다가올 거야.”
“은강아, 너도 여기 머물면서 한국 사람들과 많이 접촉해 보도록 해. 지금은 발달 중이지만 언젠간 홍콩을 넘어설 거야. 앞으로 장래가 충분히 밝은 곳이야.”
“이렇게 좋은 시장이 있는데, 우리도 곽씨 집안처럼 한국에 투자해야지.”
이은강이 공손하게 대답했다.
“네, 아버지.”
이만기의 말을 들은 두 시장은 마음이 매우 편해졌다. 4대 가문이 한국에 대해 인정한다는 것은 자신들에 대한 인정 아니겠는가?
만약 이번 기회를 통해서 4대 가문과 많은 홍콩 상인의 투자를 잡을 수 있다면 국민들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두 시장의 이진기를 바라보는 눈빛에 더욱 애정이 담겼다. 이 젊은 청년이 정말 대단하다고만 느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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