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1화
원래라면 곽 씨라고 해서 홍콩의 4대 가문과 연관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곽 씨가 흔한 성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없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동명이인도 많은 세상인데 같은 성은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 오기 전 아빠에게 들은 말로는 이번 파티에 수준이 매우 높아서 4대 가문 사람도 올 수 있다고 했었다.
이 둘을 연결하자 안하준의 머릿속에 끔찍한 상상이 떠올랐다.
“설, 설마 그런 우연이 있을 리가.”
강유미도 깜짝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다.
“우선 다른 생각 하지 말고 넌 얼른 임이천 대표랑 연락해 봐. 곽씨 집안이 정말 왔는지 확인해 보고, 정말로 온 거라면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해.”
안하준이 일그러진 얼굴로 말했다.
……
그 시간, 파티장 안.
임이천은 자기 자리에 앉아있었고, 임정빈은 임씨 집안과 사이가 좋은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돌아왔다.
“이진기라는 놈을 우리가 너무 얕봤어.”
임정빈이 한탄했다.
임이천은 답답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냥 운이 좋은 거죠.”
임정빈은 임이천을 노려보며 노여워했다.
“그러는 넌 왜 그런 운이 없는 거야? 운도 실력이야! 방금 네가 한 말만 봐도 이진기에게 한참 부족하다는 뜻이야!”
임이천은 불만스럽게 말했다.
“아버지는 왜 항상 남이랑 비교하면서 저를 깎아내리시는 거예요? 이진기가 우리를 짓누르고 망신을 줬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으세요?”
임정빈이 차갑게 말했다.
“난 지금 너한테 가르쳐 주려고 그러는 거야. 너 이번에 이진기가 홍콩의 재벌들을 모두 끌고 온 거 알아 몰라?”
“4대 가문의 온 가족들이 다 왔다고! 곽천영, 이만기, 이가성, 표청왕 4명이 다 왔어. 너희 할아버지조차도 초청 못 하는 사람들이야.”
임이천은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말도 안 돼요! 이진기가 뭔데요? 곽씨 집안이랑 사이가 좋다는 건 알아요, 그렇다 해도 곽진규 정도만 오는 거 아니었어요?”
“그런데 곽천영 뿐만이 아니라 4대 가문의 어르신들이 다 왔다고요? 아버지, 지금 저 놀리시는 거죠?”
임정빈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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