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2화
임씨 어르신이 활짝 웃으며 안강우를 보고 말했다.
“자네가 안강우지?”
어르신이 자신의 이름을 부를 줄 몰랐던 그는, 깜짝 놀란 얼굴로 앞으로 두 걸음 바삐 나아가 인사드렸다.
“네, 어르신, 제가 안강우입니다.”
임 어르신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 H상업이 요 몇 년 동안 발전을 많이 해서 지방 경제에 매우 중요한 공헌을 했어. 특히 H시 분회가 납세액이 이미 백억대에 달했다던데.”
“모두 환경을 좋게 조성해 주시고 정책도 잘 마련해 주신 덕입니다. 어르신의 관심에 감사드려요.”
임씨 어르신이 안강우를 가리키며 곽씨 어르신에게 말했다.
“봐봐, 이 사람들이 바로 우리 상업계를 주도하는 역량이야. 꽤 잘 해주고 있지.”
곽씨 어르신이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황태준이라는 사람을 아나?”
안강우의 표정이 숙연해지며 바로 공손하게 대답했다.
“황씨 어르신은 저희 H상업의 정신적 지도자이십니다. 연세가 드셔서 더 이상 관리하지는 않으시지만 여전히 전국 총 상회의 명예회장이시죠. 저는 그분의 제자입니다.”
곽씨 어르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한 표정의 안강우는 상대도 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임씨 어르신에게 말했다.
“그 노인이 아주 약아빠졌어. 전에 나에게 찻잎을 한 주전자 보내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보내지도 않고 말이야. 내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 다음에 만나면 자네가 내 편을 들어줘야 해.”
“허허,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곽씨 어르신이 임씨 어르신을 안내하여 자리에 앉히면서 말했다.
“여러 해 전의 일이지. 그 사람이 장사를 하다가 사기를 당해서 현지에 발이 묶였어. 내가 그를 도와줬지.”
“생명을 구해준 은혜인데, 이 황씨 노인도 참, 보아하니 안되겠군.”
옆에 있던 안강우와 강지웅은 말을 듣고 다리가 풀릴뻔했다.
황태준이 누구인가?
H상업의 제일가는 사업가. 그 노인이 사업을 쥐고 흔들 때 안강우와 강지웅 두 사람은 그저 어린아이였다. 현재는 이미 퇴직했지만, 그 문하생이 천하에 널리 퍼져 있다. 그들 두 사람은 황태준의 문하생 중 볼품없는 것들에 불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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