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5화
“무슨 문제?”
이진기가 눈살을 찌푸렸다. 남림강 프로젝트는 C시 정부의 주목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진희 부동산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서, 이론대로라면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이다.
“H시 쪽에 있는 부동산 회사 하나가 남림강 북쪽을 개발하려고 최근 C시와 접촉하고 있어. 좋은 조건을 제시해서 이미 시청에서는 감동하기 직전이라던데.”
“내일 내가 가 볼게.”
남림강은 C시를 가로지르며 남쪽이 넓고 미래 신도시 계획의 핵심구역으로서 아주 중요한 지역이다. 그러나 북쪽은 산이 많이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가치가 높은 편이 아닌데……. 지금 갑자기 H시의 부동산 회사가 그쪽을 개발하려 하는 건, 의심할 여지없이 자신을 겨냥한 것이다.
전생에는 이런 일이 전혀 없었다는 생각이 든 이진기는, 마음속으로 H시에서 온 이 부동산 회사에 대해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현재, 진희 부동산은 남림강 프로젝트에 1500억 정도 투자했기에, 절대 문제가 생겨서는 안 된다. 문제가 생긴다면, 진희 부동산은 바로 파산할 수도…….
다음날, 이진기는 일단 진희 부동산에 가서 쌓여 있는 문서들을 처리하며 자신이 없는 동안에도 회사가 김나희와 GJ시에 있는 도준호의 원격 지휘 아래 질서정연하게 운영되어 왔음을 느꼈다. 각 부서도 제대로 일을 시작하여 더는 이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고, 진정으로 각자의 책임을 다하여 운영하는 느낌이다.
진희 부동산은 관련되어 있는 회사가 많으며, 세이트와 시나를 비롯해 부동산 회사 및 주식시장의 투자에도 관여하고 있다. 모두 대량의 인력과 자원이 필요한 일들. 그래서 예전에는 넓은 별장 같았던 사무실도 붐비고 있어서, 진희 부동산만의 빌딩을 지을 때가 된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며, 이진기는 차를 몰고 김동성의 집에 도착했다. 집 앞에서 그의 차가 멈추는 걸 보고, 마음이 온통 그에게 있는 듯 김나희의 얼굴에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피곤하지? 어서 들어가, 우리 아빠가 안에서 기다리고 있어. 곧 밥 먹을거야.”
이진기의 외투를 받은 김나희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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