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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손바닥의 살갗이 구두의 뒤꿈치에 세게 뭉개지며, 사람이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이어졌다. 안하준의 손바닥은 순식간에 피범벅이 되어 온 바닥을 어지럽혔고, 손바닥 뼈가 갈라지는 소리까지 났다. 안하준이 무의식적으로 격렬하게 반항하며 다른 한 손을 들어 미친듯이 이진기의 바짓가랑이를 두드려 그의 발을 치우려 했으나, 이진기의 눈빛은 점점 더 서늘해져 아무런 감정도 없이 죽은 사람을 보는 듯했다. “이 손 아니야? 그럼 다른 손이야?” 이때, 유채강이 이미 반항능력을 잃은 소희를 내팽개치고 다가와 다리를 들어 안하준의 어깨뼈를 걷어찼다. 안하준이 소리를 지르며 반대쪽 팔을 땅에 떨구었고, 이진기가 다리를 들어 그 손을 밟았다. 순간, 안하준의 얼굴이 공포로 가득찼다. “아니야, 내가 때린 게 아니야!” 안하준이 빠른 속도로 미친 듯이 변명했다. “소희야, 그 여자가 때렸어! 방금 김나희가 건물에서 뛰어내리려고 할 때, 소희가 때린 거야. 나는 정말 때리지 않았어!” 이진기가 무표정한 얼굴로 안하준의 말을 들은 뒤 담담하게 “채강”이라고 부르자, 유채강이 즉시 반응했다. 소희는 심용처럼 그저 지위가 낮은 싸움꾼일 뿐이기에, 이진기가 직접 손을 댈 필요가 없다. “저 여자의 두 손을 못 쓰게 만들어버려.” 이진기의 말이 전해지자, 유채강이 공포에 질린 소희의 앞에서 가서 그녀가 뭔가 말을 하기도 전에 손을 들어 두 팔을 잡았다. 으드득! 양쪽 팔이 부러지고 으스러지는 소리. 유채강은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아 그나마 멀쩡한 소희의 오른손을 잡고 말했다. “바로 이 손인가?” 말이 끝나자, 소희의 비명 소리와 함께 유채강은 그녀의 다섯 손가락을 하나하나 전부 으스러뜨렸다. 비록 팔이 다 부러졌지만, 통각 신경이 아직 살아있는 소희는 자신의 다섯 손가락이 조금씩 부서지는 격렬한 고통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그 통증은 그녀를 거의 기절하게 했으며, 반항하고 싶어도 왼손이 꽈배기처럼 뒤틀리고 두 팔이 이미 완전히 부서져 모든 반항 능력을 잃고 유채강의 행동을 지켜볼 수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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