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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김동성이 비웃으며 말했다. “2천억의 투자도 버리고 가는 마당에, 무슨 짐을 챙길 게 있단 말이야?” “그만큼 정신없이 갔다는 거죠.” 이진기와 김동성은 모두 안씨 집안에 단단히 화가 났다. 그들 같은 사업가들은 모두가 한 바둑판에서 규칙에 따라 게임을 한다면 전혀 문제 삼을 사람들이 아니다. 하지만, 안씨 가문은 규칙을 무시하고 마지노선을 건드렸다. 그것도 이진기와 김동성의 같은 부분을……. “이건 아직 시작일 뿐이예요. 2천억의 손실은 그저 상처만 좀 입혔을 뿐 아직 뼈까지 부러뜨리진 못했어요. 다음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은 그 뼈를 부러뜨리고, 절벽에서 밀어버리는 거예요.” 담담한 말투지만 의심할 여지없이 확고함으로 가득 차 있는 이진기의 말을 듣고, 김동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뱀을 잡으려면 한 번에 죽여야지, 그렇지 않으면 후환이 있어. 이미 어떤 타협의 여지도 있을 수 없는 이상 절대 이 중요한 시기에 우유부단해서는 안 된다. 후속 조치는 무조건 빨라야 해.” “안심하세요. 저에게 계획이 있어요.” 김동성이 이진기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자네가 일을 하면 항상 안심이 되네……. 그런데 또 한가지 상의할 일이 있어. 남림강 북쪽이 지금 황폐해졌는데, 관련 부서의 태도가 애매해. 땅은 이미 줬는데 안씨 가문이 투자를 철회했으니, 이전에 광고했던 것도 웃음거리가 될 게 뻔하지. 관련 부서 책임자는 이런 걸 두고 보지 않을거야. 어쨌든 남쪽의 개발이 끝나고 나면 북쪽의 모습도 누구나 볼 수 있지 않은가? 만약 북쪽이 처음부터 개발단계가 진입하지 않았다면 괜찮았겠지만, 지금 이미 개발 사업이 진행되었는데 이렇게 황폐해지면 곤란할 수밖에 없지.” 김동성의 말은 함축적이었지만, 이진기는 그 속에 내포된 뜻을 알아들었다. “그래서 부서의 뜻은, 우리가 이어서…?” “그래.” 김동성의 대답에 이진기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북쪽이 개발되려면 남쪽보다 적어도 1.5배는 더 투자해야 될 텐데,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어떤 일이든 양면성이 있지. 다른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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