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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그리고 동남성 쪽에서 소식을 들었는데, 오늘 오후에 진희부동산이 정식으로 북쪽의 개발권을 인수한다더군.” “뭐라고?! 제기랄! 우리가 그렇게 많은 돈을 써서 땅을 사고 프로젝트를 따내고, 개발까지 착수했는데, 그 어린 놈이 우리 노력을 헛되게 하고 싸게 넘겨받는다고?” 강지웅의 푸념이 끝이 보이지 않자 안강우가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그만해! 그럼 내가 하준이와 해진이 둘이 미치고 불구가 되는 걸 보면서도 감옥에 보냈어야 했다는 거야? 잃은 2천억이 그렇게 아까우면, 나중에 내가 돌려주면 될 거 아니야!” 안강우가 아무런 감정도 없는 눈으로 강지웅을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고, 강지웅도 그의 험악한 눈빛과 표정을 보고 마음속의 화를 억누른 채 불만을 참았다. “내 뜻은 그런 게 아니야.” 그의 말을 듣고, 앓는 소리를 내던 안강우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너도 큰 손실을 입었다는 거 알아.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일단 하준이와 해진이가 이진기에게 약점을 잡혔고, 동남성도 그들의 본거지이기 때문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철수해야 해.” “그럼 정말 이렇게 그만둔다고?!” 강지웅이 달갑지 않게 물었다. “이렇게 그만둘 순 없지. 돈과 체면상의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하준이와 해진이의 원수도 내가 반드시 갚을 거야!” 안강우가 이를 갈며 일어서서 담배꽁초를 재떨이에 세게 눌렀다. “어떻게 할 생각인데?” 강지웅의 물음에, 안강우는 침착한 얼굴로 서재 창가로 다가가 손을 들어 창문을 열었다. 바깥의 신선하고 차가운 북풍이 서재로 역류하여 답답하고 숨이 막힌 서재가 갑자기 맑아졌다. “수중에 동원할 수 있는 건 모두 동원할 거야. 목표는 오직 하나, 이진기의 회사야. 그리고 시간을 내서 U시에 한 번 가려고 해.” 안강우의 말은 강지웅을 긴장시켰다. U시는 H시와 인접해 있으며, 그곳에는 H상업의 정신적 지도자인 황태준이 거주하고 있다. “이진기를 상대하는 데 어르신까지 끌어들일 필요가 있어?” 강지웅은 안강우가 이성을 잃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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