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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지금 대표님께서 밀수를 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고 모든 계좌가 이미 차압되었는데, 어디 우리 은행의 대출금을 갚을 능력이 있습니까?” 안강우를 대하는 이건설의 태도가, 비할 데 없이 냉담하다. “은행에게 4천억은 중대한 자금입니다. 우리가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은행은 이런 특수한 경우에 대표님 회사와 대표님 명의로 된 모든 재산을 바로 차압할 권리가 있습니다. 예금도 이미 압류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 은행에서는 대표님의 모든 재산을 경매하여 손실을 만회할 수밖에 없는거죠. 지금 이 대표님이 안 대표님을 불쌍하게 여겨 대출을 갚아 주신다는데, 그럼 재산은 당연히 이 대표님께 드려야죠. 만약 이 결정에 불복하신다면, 나중에 감옥에서 나온 후에 다시 이 대표님과 소송하시면 될 것 같네요.” 여기까지 말한 이건설이 웃으며 다시 말했다. “물론, 안 대표님께서 감옥에서 나올 수 있다는 전에 하에 말입니다.” 안강우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이건설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 망할 자식이, 애초에 나한테 대출하라고 할 때는 그렇게 아부를 떨어대더니, 지금은 이 따위 태도야?” 이건설의 안색도 어두워져 냉랭하게 답했다. “저는 그저 제 임무에 대해 상의하고 있을 뿐입니다. 안 대표님께서 듣기 싫으시면 안 들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대표님 의견은 이미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하하하!” 안강우는 하늘을 바라보며 한바탕 비웃음을 지은 뒤 고개를 돌려 이진기를 바라보았다. “좋아, 정말 좋은 계략이었어! 나를 무너뜨리고 온 안씨 가문을 무너뜨린 다음 우리 집안의 모든 재산을 삼켜버리는 게 바로 너의 계획이었어? 이진기, 참 대단하군!” 이진기는 평소와 같이 평온하게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대표님을 무너뜨리고 안씨 집안을 망하게 해서 번 돈은 제 성에 안차는 수준이예요. 제가 진짜 이익만 중요시하는 사람이었으면 안 대표님 사업에 손도 안 댔겠죠, 어차피 얼마 안되는데요 뭐. 이번에 제가 이렇게 구해드렸으니 저한테 감사하셔야 돼요. 만약 대표님이 이 대출을 못 갚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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