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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화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안하준의 돌발행동을 예상하지 못했다. 몸이 빠른 유채강도 옥상 난간으로 돌진한 뒤 안하준의 몸이 공중에서 떨어지는 것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아!” 안강우의 입에서 늑대가 울부짖는 듯한 처량한 비명이 흘러나왔다. 그리고는 급박한 상황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힘이 나오는 것처럼 그를 누르고 있던 제복을 입은 남자 둘을 필사적으로 밀어낸 다음 난간으로 돌진했다. 이때, 동시에 난간에 도착한 이진기도 안하준의 몸이 빠르게 추락해서 지면에 매섭게 내리쳐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둔탁한 소리가 이어졌다. 핏줄이 터져 안하준의 몸 전체가 부서진 수박처럼 피와 내장을 동시에 밖으로 뿜어냈다. 멀리까지 피가 튄 장면은, 보통 사람이라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하다. 자신의 눈앞에서 안하준이 죽는 걸 빤히 보던 안강우는 입을 크게 벌리고 난간에 엎드려 죽은 재처럼 변한 얼굴로 흐느꼈다. 마치 온 몸의 힘이 빠진 듯, 10년은 늙은 듯한 모습으로……. “죽다니, 이렇게 죽다니…….” 아래층을 주시하던 안강우는 이미 너덜너덜해진 시체와 구경거리를 보듯 둘러싼 군중들을 보고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크게 울부짖었다. 그 후, 다른 사람에게 끌려갈 때까지 그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완전히 죽은듯이……. 이진기도 그를 다시 보지 않았다. 곽안우를 통해 들은 바로는, 안강우는 밀수 사건에 연루된 금액이 너무 커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확률이 크다. 이것도 X시가 이미 사형을 폐지했기 때문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400억이라는 큰 밀수 금액은 사형을 선고받기에도 충분하다. 안강우도 잡혀서 떠나고, 다른 직원들도 회사로 돌아가 일을 보고하러 가는 등 각자 자기 일을 처리하러 갔는데, 이건설만 아직 가지 않았다. “이 대표님이 말씀하셨듯이 안강우 대표가 아무 반항능력도 없이 이렇게 전부 해결이 됐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대표님이 아니었으면 우리 지점의 4천억 대출을 돌려받는 과정이 많이 번거로웠을 겁니다.” “별 일 아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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