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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1화

“득의양양하지마. 그게 나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지?” 화가 난 하지성이 아예 당당하게 말했다. “어쨌든 너랑 그렇게 여러 번 싸웠으니, 나는 너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이렇게 직접 우리집에 와서 나를 막으려는 건 어쨌든 나와 내 뒤를 봐주는 사람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거야!” 하지성이 이진기를 쳐다보며 오만방자하게 웃었다. “음, 괜찮군. 그렇게 맞았는데도 기억력이 좋다니.” 이진기도 지지 않고 하지성에게 말했다. “역시 좌절이야말로 사람을 성숙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인가 봐. 네가 하는 짓이 전보다 훨씬 성숙해졌잖아.” 하지성의 표정이 점차 험상궂어지며 원망스럽게 이진기에게 말했다. “이진기, 비아냥거리는 말도 적당히 해! 반년 동안 내가 X시에서 얼마나 비참한 나날을 보냈는지 알아? 개보다 더 비참한 삶이었어! 그 X시 놈들은 나를 사람으로 보지 않아. 기분이 안 좋으면 닥치는 대로 나를 때리고 욕하지. 구더기 대하듯이 그렇게 마음대로 짓밟았어! 하지만 나는 이 모든 걸 참았어. 왜냐면 너야말로 나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란 걸 항상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지. 나는 수없이 자신에게 맹세했어. 언젠가는 나에게 가한 고통의 100배를 너에게 돌려주겠다고! 그리고 지금, 바로 그 복수가 시작이야!” “그래서 기꺼이 이은강의 개가 되어 그들 도와 나를 공격하는 거야?” 이진기가 하지성의 말을 이어받아 그대로 묻자, 하지성이 무의식적으로 생각없이 입을 뗐다. “맞아, 나는 차라리… 이진기, 왜 내 말에 끼어들어!” 놀림당한 하지성이 발끈하며 으르렁거렸다. 물리적 힘으로 눌리는 것보다 이런 지능적인 면에서 깔아뭉개는 방법이, 이진기에 대한 하지성의 병적인 자존심과 복수심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 이진기의 웃는 얼굴을 보며, 하지성은 자신이 이렇게까지 한 사람을 증오할 줄은 몰랐다. 지금 그는 이진기를 잡아 죽이지 못하는게 한스러울 지경이다. “사실 네 설명이 아니라도 X시에서 나를 아니꼽게 보는 걸 다 알아. 이은성도 내가 일찍 죽기를 바라겠지. 그냥 내 추측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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