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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네!” 공손하게 대답한 유채강이 휴대폰을 꺼내 번호를 눌렀다. “조 대장님, 모두를 데리고 올라오세요.” 유채강이 말을 끝내고 전화를 끊자, 하지성과 하세윤의 안색이 변했다. 특히 하세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도대체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 거야?” 당황과 불안이 동시에 치밀어 오른 하지성이 이진기를 쳐다보며 낮은 소리로 외쳤다. “다른 각도에서는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지. 내 쪽으로 와서 내가 보는 풍경이 어떤지 한 번 볼래?” 이진기가 묻자, 하지성이 이를 악물고 콧방귀를 뀌었다. “너 도대체 뭘 꾸미고 있는거야? 뭣도 없으면서 허세 떨지 마. 나는 전혀…….” 말하면서 하지성이 이진기의 곁으로 결어가 창문 아래를 바라보자, 바로 이때 갑자기 경적소리가 밤하늘을 관통하며 울렸다. 동시에 숨어있었던 차들이 붉은색과 푸른색 빛을 반짝이며 어둠 속에서 튀어나와 아래층으로 모여들었다. 그 빛들 사이로, 하지성은 제복을 입은 많은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달려오는 걸 보았다. 말을 하다 멈춘 하지성은 눈앞의 장면에 놀라 숨을 꿀꺽 삼켰다. “이진기, 뭐 하는 거야?” 하지성이 겁에 질려 이진기를 바라보며 미친 듯이 소리쳤다. “남림강 공사장의 방화 사건은 현재 우리 시와 지역에서 매우 주목하는 사건이야. 그래서 관련 부서에서 전력을 다해 수사하고 있어. 내가 피해자로서 가해자를 알아냈으니 당연히 통지를 해 줘야지. 어쨌든 나 혼자서 공권력을 이용해 수사할 수는 없잖아?” 이진기의 가벼운 말이 마치 칼처럼 하지성의 마음속을 후벼팠다. “헛소리하지 마!” 그러더니 갑자기 미친 듯이 웃으며 말했다. “무슨 방화 사건을 말하는지 모르겠군.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지 마. 살인자는 저 사람이야!” 하지성이 구석에 있는 이호영을 가리켰다. “모든 건 저 사람이 저지른 일인데 나와 무슨 상관이라는 거야?” 그러자 이호영이 완전히 당황하며 이진기를 쳐다보았다. “나를 추궁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 왜 속이는 거야?!” “이호영, 만약 네가 사실대로 자백한다면 너는 그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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