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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화

“하씨 가문이 최근 2년 동안 전자제품 업계에서 돈을 좀 벌었다던데?” 이진기가 담담하게 말하자, 하세윤의 안색이 무거워졌다. “무슨 뜻이야?” “아무 뜻도 아니야. 남쪽의 전자제품 거래는 거의 H시의 H상업이 장악하고 있지. 하씨 가문도 그 중의 어느 한 쪽과 연관되어 있는 것 아닌가?” 이진기가 빙그레 웃으며 묻자, 하세윤이 바로 그를 비웃었다. “내 사업을 가지고 협박하는 거야? 이진기, 내가 너를 얕보는 게 아니라, 너는 스스로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아. 1년에 몇천억이 오가는 계약에서 네가 뭐라고 끼어들어서 훼방을 놓아? 솔직하게 말하지, 맞아, 우리 거래처가 H시에서 가장 큰 전자제품 회사이고 H상업의 사람이야, 근데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 네가 훼방을 놓고 싶다고 하면 그쪽에서 상대라도 해 주겠어?” 그의 말을 들은 이진기가 웃었다. “아 미안, 며칠 더 있으면 정식으로 H시에 출근한다고 말하는 걸 잊었군. 나한테는 직책이 하나 더 있거든. 바로 H상업의 H시 분회 부회장이지. 하시 가문이 이걸 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러자 하세윤의 안색이 크게 변하며 파리하게 창백해졌다. “허튼 소리 좀 그만해! 네가 지금까지 H상업 사람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갑자기 H시 분회 부회장이 된다는 거야?” “황태준 어르신이 직접 맡아달라고 부탁한거야.” 이진기가 시큰둥한 듯 어깨를 으쓱거리며 계속 말했다. “사실 지금 쌓인 일도 많아서 가고 싶지 않았는데, 어르신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거절할 수가 있어야지. 어르신 부탁에 몇 번이나 거절하는 것도 예의는 아니잖아?” 하세윤의 눈빛이 불신으로 가득해 놀라서 소리쳤다. “네가 안강우를 무너뜨렸어?!” “아, 하씨 가문 정보력이 생각보다 나쁘진 않네.” “잘난척하지 마!” 지금 하세윤은 왜 이득에 눈이 멀어 하지성이 제시한 이런 일에 연루되었는지 한없이 후회하고 있었지만 달리 할 말이 없었다. “H상업은 강제성이 없는 그냥 상업 조직일 뿐이야. 네가 부회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1년에 몇천억이 오가는 계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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