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8화
하씨 가문의 부도는 도시 전체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아무런 징조도 없이 법원의 간섭하에 검사들이 출동하여 하씨 가문의 모든 재산을 전부 차압하였다.
하씨 회사 입구에 붙어있는 차압 딱지를 보자 최근 며칠 동안 하씨 가문이 진희 부동산의 프로젝트를 미친 듯이 물어뜯던 게 생각났다. 지금 진희 부동산은 아무렇지도 않는데 하씨 가문은 부도가 났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진희 부동산의 방향으로 눈을 돌렸는데 지금부터 누구도 감히 이 회사를 무시 할 수 없었다.
그들은 동남성이 완전히 바꼈다고 생각했다.
C 시, 맹씨 가문의 서재 안.
맹유훈은 두 손을 깍지 낀 채 턱을 괴고 부하들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가주님, 현재 상황이 이렇습니다. 하씨 가문은 어제 이미 동남성을 떠나 각자 외지로 갔고 일부는 이미 출국했습니다. 보아하니 그들은 확실히 망한 것 같습니다.”
맹유훈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평온했다.
“하세윤은?”
그가 담담하게 물었다.
“연락이 끊기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어요.”
부하는 자신의 무능력함이 가주의 분노를 불러일으킬까 봐 조심스럽게 말했다.
맹유훈은 두 손을 풀고 서랍에서 담배 한대를 꺼내며 말했다.
“너희들의 탓이 아니야. 허세윤은 동남성에서 이정도로 세력을 키웠으니 이 지경이 되었으니 무조건 수많은 방법을 동원해 목숨을 지키려할 거야. 그가 진짜 숨으려고 마음 먹었다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거야.”
“그럼 계속하여 추적할까요?”
부하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
“필요 없어, 하씨 가문은 이미 끝났어.”
맹유훈은 뜻밖에도 한숨을 쉬었다.
그는 아주 오랜만에 한숨을 쉬었다. 젊었을 때부터 항상 자신의 뜻대로 모든 게 이어져 한숨을 쉴 일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맹유훈은 조금 지쳤다.
“이진기는 나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 같아. 나에게 움직일 기회를 주지도 않았어. 만약 내가 하씨 가문을 도왔다면 큐버스 알루미늄에 지분 쟁탈에서 우리는 밀릴 것이야. 그는 우리가 하씨 가문 때문에 큐버스 알루미늄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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