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9화
부잣집 도령이란 무엇인가?
곽안우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내 일만 잘 처리해 주면 이득을 줄 것이고 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널 단단히 해칠 것이다.
간단한 논리처럼 들리지만 아주 제멋대로이고 대표님 같다.
어차피 나에게 복수하는 것은 두렵지 않으니, 재간 있으면 날 찾아와 제대로 한 번 싸우면 된다, 누구의 부모님이 대단한지 보자.
오천복은 당연히 곽안우와 부모를 비길 수 없기에 심사숙고한 뒤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곽 이사님이 이렇게 말했으니 제가 도련님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네요."
곽안우의 낯색이 갑자기 활짝 폈다.
그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이제야 제대로 알아들었네요. 자자, 오 대표님, 같이 한잔해요. 오늘 저녁 식사가 끝난 뒤에 급히 돌아가지 마세요. 제가 제대로 안배할게요.”
오천복은 다급히 술잔을 들고 말했다.
“곽 이사님, 다음에, 다음에는 제가 꼭 사겠습니다. 저희도 뜻을 밝혀야 해요. 오늘은 돌아가 미리 안배해야 해요. 회사에서 저 혼자만 일하는 게 아니니깐요.”
그 시각 곽안우는 이해심이 깊게 머리를 끄덕였다.
“그러죠. 전 오 대표님처럼 일을 잘하는 사람을 좋아해요.”
식사가 끝난 뒤 이진기와 곽안우는 오천복을 1층까지 데려다주었다.
“이 대표님, 곽 이사님, 이만 돌아가세요. 저도 곧 차에 탈 거예요.”
오천복이 두 사람에게 말했다.
이진기는 싱긋 웃으며 손을 뻗어 오천복과 악수를 나눴다.
“오 대표님과 상의해야 할 일이 한 가지 더 있어요.”
이번 식사에서 오천복은 이진기가 곽안우에게 거대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설사 이 점을 제쳐두더라도 이진기가 오늘 동남성에서 선보인 명성만으로도 그가 무시할 수 없기에 오천복은 예의를 차리며 말했다.
“이 대표님, 말씀하세요. 듣고 있습니다.”
“사실 오 대표님을 위한 생각이에요.”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만약 제 예상이 맞다면 최근 맹유훈과 연락하고 있죠?”
오천복은 쓴웃음을 지었다.
솔직히 맹유훈과 이진기만 있었다면 그는 맹유훈의 편을 들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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