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9화
말이 꺼내지자 모두가 침울해졌다.
맹유훈은 마치 불붙은 연탄난로처럼 뚜껑 틈새로 불빛이 새어나와 언제든 폭발할것 같았다.
맹유훈은 냉소하며 "진짜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라고 한마디 했다.
반면 곽안우는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그는 맹유훈과 이민준의 파리를 삼킨 듯한 표정만 보면 기분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황지성은 이진기를 보며 헛기침이 나갔다. 이진기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라 일단 입을 열었다.
"진기씨, 상술한 동의안을 발의하는것이 확실합니까?
"확실합니다."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답을 주었다.
황지성은 한숨을 내쉬고 더 이상 막지 않았다.
"이진기씨를 대표하는 24%의 지분은 찬성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첫 번째 항목의 표결을 시작하겠습니다."
"반대합니다."
맹유훈은 그의 말이 끝나자 즉시 표결하였다.
황지성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맹유훈씨를 대표하는 40% 의 지분은 반대에 투표하고 저는 개인투자자들의 6% 지분을 대표하여 기권하겠습니다.”
황지성은 말하면서 한마디도 안 했던 오천복를 보았다. 생각해보니 의미 없는 것 같아서 바로 발표했다.
“지금 발표하겠습니다. 이진기씨께서 발의한 첫 번째 동의는 반대표가 다수를 차지하여 무효임으로......"
"황주임님 잠깐만요, 오사장님께서 아직 말을 안 했어요. 이건 절차에 맞지 않습니다."
이진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황지성은 좀 어리둥절했다. 그리고 그를 조금 불만스러운 시선으로 보았다.
황지성의 입장에서 이진기는 겁이 없고 감사할 줄도 모른애다.
자기는 이놈이 표수가 눌려 어색할가바 도와줬는데 뭐지?
“ㅎㅎㅎ 황주임님, 이진기씨가 오사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어하는데 들어봅시다. 아무래도 절차는 지켜야죠.”
맹유훈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느릿느릿하게 콧등의 금테 안경을 벗고 천으로 천천히 닦았다.
"이진기, 넌 정말 재밌네. 사람들 앞에서 망신 당하는게 그렇게 좋아? 그럼 얼굴을 내밀어봐, 내가 제대로 뺨을 때려줄게. "
"저는 동의합니다."
갑작스런 한마디에 맹유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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