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884화

막 메인 테이블에서 건배를 마친 이진기는 유지호가 사라진 것을 보고는 그가 무슨 일을 꾸미러 간 것임을 알고 있었다. 이진기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주영이 건네 준 손수건으로 입가를 닦으며 말했다. “저랑 같이 다른 테이블에 술 권하러 가시죠, 아직 20-30 테이블이 남았는데, 괜찮으세요? 술 좀 하시나요?” “네, 좀 합니다.” 주영이 조용히 대답했다. 그리고는 자기가 술을 잘 마신다는 걸 알면 이진기가 기분 나빠 하지 않을까 이진기의 얼굴을 살폈다. 하지만 주영이 김칫국을 들이킨게 분명했다. 이진기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만족스러운 듯 말했다. “좋네요, 그럼 같이 가시죠. 저 대신 술 좀 마셔주세요.” “…….” 이진기의 이 한마디에 주영의 마음 속에 남아있던 이진기에 대한 신사적인 이미지는 산산조각 나고 있었다. 반대로 친근하고 인간적인 모습이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었다. 저녁 파티는 2시간 내내 지속 되었다. 저녁 파티라고는 하지만 사실 상류층의 사교 모임과 다름 없었다. 모두가 아는 사이던 아니던 모두 서로 아주 친한 친구인 듯이 이야기를 나누었고 인사를 나누었다. 저녁 파티가 끝날 때 쯤 유채강이 서둘러 돌아왔고 이진기의 귀에 대고 몇마디 건넸고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인 후 계속하여 사람들을 배웅했다. 이진기는 자연스럽게 이철기와 이은강을 직접 배웅했다. 그들의 차가 떠나자 이진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우선 자세히 알아봐. 그들이 간 별장이 누구의 명의인지, 우선 알아볼수 있는 것부터 알아보자고.” 유채강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진기야, 가자.” 늦게 도착한 곽진규의 얼굴은 붉은 홍조를 띠고 있었다. 아마도 오늘 기분이 좋아 많이 마신 듯 하다. 이진기는 자연스럽게 곽진규를 호텔로 돌려보냈다. “채강아, 넌 갈 필요없어. 조금 있다가 내가 직접 갈게. 넌 먼저 주영씨 호텔로 모셔다 줘. 그리고 너도 돌아가서 쉬어.” 이진기가 유채강에게 말했다. 유채강이 주영을 힐끗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차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들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