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5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이번 남린강 프로젝트는 정말 훌륭해. 나중에 기회 봐서 전국의 더 많은 곳과 협력할 수 있게 하자고.”
남린강 프로젝트가 준공완료 되고 눈앞에서 실제 효과를 본 곽진규는 이진기와 함께 국내 부동산 시장 개방에 대해 생각하면서 매우 들떠있었다.
“곽 대표님, 아주 좋은 생각인건 맞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이진기가 쓴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남린강 프로젝트는 빨리 완료되고 결과 또한 빨리 얻게 되었지만 이는 그 누구보다 시도가 빨랐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진 성과이다. 또한 이진기와 김동성의 베이스캠프가 동남성에 있고 거기에 최고 경영진의 관리를 받아 모든 면에서 아무런 압력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낯선 도시로 가서 남린강같은 큰 프로젝트를 수행하려면 무엇보다 다양한 부문들과의 관리도 필요하니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곳곳마다 특별한 이익 단체가 있기 마련이고 만약 돈을 벌려면 이들에게 뇌물을 갖다 바쳐야 했다.
곽진규는 자연스럽게 이진기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았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 어떤 사업이 다 순조롭게만 진행되겠어?”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차는 이미 호텔 로비 앞에 도착했다. 곽안우가 기회를 봐서 몰래 차에서 내려 도망치려던 찰나, 곽진규가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
“어딜 가려고?”
“전, 전 이 호텔에서 지내지 않아요.”
“괜찮아. 곽 대표님 방이 스위트 룸이라 방이 여러개 있어.”
이진기가 곽안우를 놀리기라도 하듯 말했다.
“좋네, 오늘 밤 너한테 마침 할말이 있었는데. 나랑 얘기 좀 하자.”
곽진규가 진지하게 말했다.
“아버지, 우리 둘 나이를 합치면 90이 넘어요. 무슨 얘기를 해요. 그리고 그렇게 되면 제 호텔방은 누구도 안 쓰게 되는 건데, 완전 낭비 아닌가요?”
곽안우가 절망적인 표정을 하고는 말했다.
“갑자기 절약 정신이 생긴거냐? 그리고 그정도 돈은 네가 굳이 절약하지 않아도 된다. 네 성격만 바꿀수 있다면 내가 호텔 하룻밤 돈이 아니라 호텔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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