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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3화

명훈은 자기가 왜 유지호같이 쓸모없는 자식을 여기까지 끌고 왔는지 뼈저리게 후회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엔 더 나은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았기에 화난 마음을 가까스로 누르며 지호를 타일렀다. “너도 알다시피 우리의 목표는 이진기 그놈을 쓰러뜨리는 일이야. 잘 생각해 봐, 그놈이 어떻게 너를 조롱하고 짓밟았는지, 그놈에게 복수하고 싶지 않아? 그깟 여자들이 주는 재미가 이진기 그놈을 쓰러뜨리는 것보다 클까?” “네 말이 맞아, 이진기를 쓰러뜨릴 수만 있다면 그깟 여자? 평생 없어도 돼, 평생 절에 들어가 여자 없이 산다 해도 난 반드시 그놈을 없애고 말겠어.” 지호의 눈동자가 복수심으로 불타고 있었다. 고분고분 해진 지호의 모습을 본 명훈은 안심한 후 몸을 돌려 유훈에게 명령했다. “일단 너의 계획대로 일을 진행해, 반드시 그놈을 무너뜨리도록 해야 할 거야, 이게 내가 너한테 제시한 유일한 요구사항이야.” “걱정 마세요, 도련님. 반드시 이길 겁니다.” 유훈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답했다. ......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어.” 근심과 공포로 가득 찬 소영이 떨리는 목소리로 진기에게 말을 걸었다. “예전 몇 차례 금융위기 후 이런 식의 하락은 처음이야. 십분 사이 주가는 이미 하한가에 도달하고 있어. 어떡할 거야? 나스닥 규칙에 의하면 넌 아직도 세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어. 첫째, 주식거래중지를 신청한다. 잠시 동안의 주가 하락을 막을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비추천이야. 거래정지 신청을 하면 신라 그룹에 투자한 주주들은 기업의 전망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고 앞으로 더 이상의 좋은 투자자를 찾지 힘들겠지.” “이 선택은 아무 의미가 없어.” 진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럼 두 번째는 주가 하락이 멈춰질 때를 기다리는 거야.” “그것도 별로 군, 첫 번째와 다른 점이 없어.” 진기의 얼굴을 유심히 살피던 소영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럼…… 세 번째 방법을 쓰자고?” 진기는 가볍게 심호흡 한번 한 뒤 준호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우리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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