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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화

한눈에 봐도 불량배처럼 보이는 경호원들을 본 유하연은 눈빛이 점점 어두워졌다. 연정에게 차 안에서 기다리라고 한 후 차 문을 열고 내렸다. “너희들 누가 보낸 거야?” 차가운 목소리로 묻자 경호원 중 한 명이 앞으로 나섰다. “유하연 씨, 사모님께서 한번 들르라고 하셨습니다.” ‘신수아가? 특별히 사람을 보내 길을 막은 이유는 무엇일까? 유하연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니 유하연 씨도 저희들을 난처하게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경호원이 한마디 하자 이내 다른 경호원들도 강압적인 태도로 다가왔다. 그 모습에 눈빛이 어두워진 유하연은 비서에게 연정을 먼저 아파트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엄마...” 연정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유하연을 바라보았다. “연정이가 엄마랑 같이 갈게요.” 녀석은 그 사람들이 할머니의 사람들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괜찮아.” 유하연은 연정을 달래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엄마 바로 다녀올게. 연정이는 밥 잘 먹고 있어. 엄마가 저녁에 돌아와서 동화책 읽어줄게.” 유하연은 비서가 연정을 데려가는 걸 본 후 경호원들의 차에 올랐다. 하지만 별장에 도착했을 때 신수아는 보이지 않았다. 철퍽! 검은색 무언가가 갑자기 유하연을 향해 쏟아지자 유하연은 눈살을 찌푸리며 재빨리 피했다. 5년간 특별 훈련을 받아 몸놀림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민첩해졌다. 하지만 상황이 너무 갑작스러웠기에 간신히 피했다. 하지만 옷자락에 약간 묻었다. 진한 비린내에 유하연은 토할 뻔했다. “이게 뭐야?” 차가운 눈빛으로 맞은편에서 경호원들을 지휘하던 방시안을 바라보았다. 방시안이 냉소를 흘렸다. “검은 개 피야.” 이 말을 들은 유하연은 별장 마당에 어지럽게 놓인 각종 굿 관련 물건들을 발견했다. 향초, 종이돈, 중앙에는 흰 수염을 한 늙은 무속인이 복숭아나무로 만든 검을 들고 허우적대며 휘두르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유하연은 너무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주저하지 않고 돌아서려 했지만 방시안이 사람을 시켜 마당의 대문을 잠가버렸기에 유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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