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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3화

유하연은 이 남자를 바로 알아봤다. 이 정신병원을 조사할 때 이 남자의 사진을 본 적이 있었다. 바로 정신병원의 원장이었다. 이 인간 옆에 쓰러져 있는 몇몇 젊은 여자들을 본 유하연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10대 정도로 보이는 여자들, 미성년자인 것이 분명했다. 표정은 하나같이 멍하고 허탈해 보였으며 옷은 남루하면서도 더럽혀진 흔적이 있었다. 공기 중에 퍼진 악취를 맡은 유하연은 짐승만도 못한 원장이 미성년자 환자들에게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너... 혹시 유하연?” 원장은 유하연을 잘 알고 있는 듯 갑자기 유하연의 뒤를 돌아보며 소리쳤다. “너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야? 사람들은?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 거야!” 사람들을 시켜 간신히 잡아 왔는데 여기서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있다니! 하지만 원장의 질문에 답할 생각이 없는 유하연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짐승도 널 보면 욕하겠네.” 사실 짐승이라고 부르는 것조차 대접해주는 것이었다. “너... 죽을래?” 표정이 일그러진 채 유하연을 향해 다가오는 원장은 유하연이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그저 여자일 뿐, 이 여자가 놀려고 한다면 자신도 한번 놀 생각이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원장은 흉악한 미소를 지었다. “네 발로 스스로 찾아왔으니, 나도 가만있을 순 없지.” 유하연의 볼륨감 있는 몸매를 탐욕스럽게 훑어본 원장은 눈에 음탕한 빛이 어렸다. 그 시선에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든 유하연은 단 1초도 있고 싶지 않아 원장이 다가오기 전에 쇠파이프를 들어 원장을 내리쳤다. 퍽! “아악!” 약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유하연의 힘과 순발력이 이렇게나 강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원장은 방어도 못 하고 바닥에 쓰러진 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너... 너 뭘 하려는 거야?” 유하연이 한 걸음씩 다가오자 원장은 비로소 공포에 질렸다. “나랑 상관없어! 널 잡은 건 내가 아니야... 놔줘...” 원장이 바닥에서 뒷걸음질 치며 벽의 호출 버튼을 누르려 하자 유하연이 먼저 원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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