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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화

유하연의 말에 유동민은 얼굴이 굳었다. “그때 유도경만 아니었어도 내가 여기에 기도 못 펴고 있을 리 없어!” 유동민은 차가운 눈빛으로 유하연을 응시했다. 몇 년 만에 다시 본 유동민은 어두운 인상에 눈빛은 더욱 음험하고 포악해져 있었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았어. 곧 내 모든 것을 되찾을 테니.” 유하연은 코웃음을 쳤다. “유도경이 여기로 넣은 거면 유도경에게 가서 따져요. 왜 나한테 이러는 거예요? 설마 유도경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 하는 주제에 여기서만 큰소리치는 건 아니겠죠?” 약한 상대만 골라서 괴롭히는 유동민은 그토록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쓸모없는 놈이었다. “입만 살았군.” 유동민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너는 유도경을 상대할 최고의 무기야.” “내가 그렇게 중요하다니 영광이네요.” 유하연은 어깨를 으쓱이며 주머니 속의 약물 가루를 더듬었다. 이번 약은 이전과 달리 진짜로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것이었다. 유동민이 이렇게 극한으로 몰아붙인다면 본인도 절대 가만있으면 안 되겠다고 다짐했다. “나도 위협받는 건 싫어하거든요.” 문밖에서 다시 발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차분한 목소리가 울렸다. 그 소리를 들은 유동민과 유하연은 동시에 눈을 가늘게 뜨고 문 쪽을 바라보았다. 가장 먼저 들어온 사람은 고현우, 그 뒤에 유도경이 따랐다. “너!” 유도경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던 유동민은 계획이 완전히 틀어지자 얼굴이 일그러졌다. 유도경의 뒤를 힐끔 쳐다보니 아무도 없는 것을 발견했다. “헛수고하지 말죠?” 유도경은 조롱 가득한 어조로 태연히 옷깃을 털었다. “여기서 모은 쓰레기들로 나를 기다리게 할 셈이었어요? 한심하기 그지없군요.” 경멸 어린 유도경의 시선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유동민은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이내 피눈물이 맺혔다. “유도경, 너 정말 재주가 좋네. 그리고 너...” 유동민이 유하연을 노려보았다. “이번에는 내가 준비가 부족했어. 하지만 다음엔 이렇게 운이 따르지 않을 거야.” 말을 마친 뒤 손짓을 하자 몇몇 부하들이 들어와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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