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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유하연의 손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유채린은 주변을 향해 목이 터져라 소리쳤다. “다들 보세요! 세상이 이 모양이에요! 첩이 내 남자를 빼앗고 이제는 때리기까지 해요! 정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흑흑... 이렇게 건방진 년이 다 있나, 내 팔자야...” 유채린의 말을 들은 주변 사람들은 비난하는 눈빛으로 유하연을 바라보았다. 심윤재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헛소리 그만해!” 그러고는 유채린이 더 이상 추태를 부리지 못하도록 밖에서 대기하던 경호원들을 불러들였다. “데리고 가!” 유채린이란 여자, 정말 사람 창피를 주는 데는 선수인 것 같았다. “놔! 놔!” 자신이 끌려가게 되자 유채린은 심윤재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심윤재! 어떻게 내게 이럴 수 있어! 아빠한테 말하면 넌 끝장이야.” 이 말을 들은 심윤재는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미안해.” 그러고는 깊게 숨을 내쉰 뒤 유하연에게 사과했지만 유하연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핸드백을 들고 자리를 떴다. 같은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더 이상 반응할 의욕도 없었다. 저녁 식사 시간, 부정빈이 아파트로 찾아왔다. “아빠!” 부정빈을 본 연정이 달려가 그에게 안기자 부정빈이 녀석을 안고 뒤에서 선물을 꺼냈다. “네가 전에 말했던 꽃, 찾아왔어!” 사실 무슨 꽃인지 잘 몰랐다. 단지 은은한 약 향기가 난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연정이 좋아한다는 말을 우연히 듣고 부하 직원들을 시켜 찾도록 지시했다. 그러던 중 약초꾼에게서 어렵게 구할 수 있었다. “고마워요. 아빠!” 연정이 기쁨에 겨운 얼굴로 부정빈에게 매달리자 부정빈도 녀석이 기뻐하는 모습에 함께 웃었다. 두 사람이 잠시 대화를 나눈 후, 연정은 꽃을 안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밥 먹었어?” 유하연이 부정빈을 향해 웃으며 묻자 부정빈이 배를 쓰다듬었다. “아니, 네 손맛이 그리워서.” 유하연이 빙그레 웃으며 자리에 앉으라고 했다. “그래, 면 요리 해줄게.” 부정빈의 눈이 반짝였다. 농담처럼 한 말인데 진짜 식사를 얻어먹을 줄이야. 한 그릇 뚝딱 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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