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0화
“알겠어.”
유하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금삼각을 조사하려면 김성호에게 연락하는 게 가장 적합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다만 김성호의 상황이 위험해서 조금만 실수해도 그의 신분이 노출될 수 있으니 신중해야 했다.
부정빈이 무언가 말하려 할 때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휴대폰을 꺼내 본 부정빈이 얼굴을 찡그리자 유하연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어머님이야?”
신수아에게서 전화가 올 때마다 부정빈은 항상 이런 표정을 지었기에 유하연은 이미 이 상황이 너무 익숙했다.
“응.”
부정빈은 정말로 전화를 받기 싫은 모습이었다.
“받아.”
유하연이 담담하게 말했다.
“이번엔 또 무슨 일인지 궁금하네.”
병원에서의 사건 이후 신수아와 방시안은 감히 유하연을 건드리지 못하고 있었다.
신수아는 부정빈이 유하연과 함께 있다는 걸 알면서 전화를 한 것이다. 이 부분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부정빈이 스피커폰을 켜고 전화를 받았다.
“정빈아!”
신수아의 목소리는 매우 초조해 보였다.
“큰일 났어! 시안이가 납치당했어!”
신수아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일인데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정빈과 유하연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우리는 떠날 예정이었어,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정말...”
신수아의 설명을 들은 유하연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는 걸 깨달았다.
김설아의 병세가 다시 악화되었다. 의사는 이번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즉시 골수 기증자를 찾지 않으면 김설아가 더는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신수아와 김씨 가문은 발칵 뒤집혔다.
골수 이식을 하려면 가족이 해주는 것이 적합했지만 김씨 가문에서는 적합한 사람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가 방시안의 유전자와 일치한 것이 확인되었다.
유일하게 적합한 사람이라는 말에 신수아는 방시안을 찾아갔고 방시안은 즉시 동의했다.
“시안이는 정말 착한 아이야.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어.”
신수아가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그런데 우리 내일 아침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이런 시점에 문제가 생겼어! 누군가가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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