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1화
유하연이 일어섰다.
“내가 직원들에게 연락해 볼게.”
한동안 추적을 한 후, 부하 직원이 복구한 감시 영상을 유하연에게 보냈다.
“그쪽 사람들은 매우 조심성이 있어요. 계속 카메라를 피해 다녔습니다. 이게 우리가 찾은 유일한 영상이에요.”
부하의 보고를 들은 유하연이 감시 영상을 클릭하자 곁에 있던 부정빈도 긴장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영상에는 방시안이 길을 걷다가 두 남자에게 강제로 차에 태워지는 모습이 찍혀 있었고 그 이후로는 차의 위치를 추적할 수 없었다.
거리와 빛 반사 등의 관계로 그 두 남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고 단지 희미하게 윤곽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이걸로 어떻게 찾아?”
부정빈이 다소 초조해했다.
미세하게 눈을 가늘게 뜬 유하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감시 영상을 다시 열어 여러 번 반복해서 재생해 보며 어떤 부분은 확대까지 해 보았다.
“뭔가 발견한 거야?”
부정빈이 유하연의 행동을 눈치챈 듯 묻자 유하연이 마우스를 내려놓았다.
“유 회장의 사람들이야.”
“뭐라고?”
부정빈은 매우 놀랐다.
“그 인간이 김씨 가문 사람들에게까지 손을 뻗었다고?”
유하연이 고개를 저었다.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유동민이 왜 방시안을 찾았을까?”
유하연은 방시안과 유동민이 뭔가 관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왔었다. 어쨌든 방시안과 유채린 사이는 애매모호했으니까.
그런데 유동민은 왜 이 시점에 방시안을 납치한 걸까?
만약 방시안에게서 뭔가를 얻고 싶었다면 방시안이 김씨 가문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유하연을 밀어내는 것이 유동민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일 텐데 말이다.
그렇게 되면 유동민은 김씨 가문 내 방시안의 지위를 최고의 무기로 쓸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 김설아에게 문제가 생긴 상황에서 만약 방시안이 공을 세운다면 유하연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김씨 가문도 방시안을 더 보호할 것이다.
이런 시점이라면 유동민은 방시안을 도와야 하는 게 정상일 텐데 왜 이런 소동을 벌인 걸까?
“뭘 그렇게 생각해?”
방시안과 유채린의 일을 알지 못하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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