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1화
유동민은 유도경의 목숨을 노리기 위해 배에 있는 자기 사람들까지 버렸다.
“가자!”
유하연은 망원경을 내려놓고 급히 해변으로 달려갔다.
“빨리 사람을 건져내!”
위력이 큰 폭탄에 유도경과 연정이가 다치진 않았을지 걱정이 된 유하연은 초조해 죽을 지경이었다.
배가 폭발한 후, 유동민의 부하들은 급히 철수한 상태였다.
유하연과 고현우는 사람들을 이끌고 근해에서 유도경과 연정이의 흔적을 수색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유도경이 연정이를 안고 수면 위로 올라왔다.
안전하게 육지로 올라온 뒤 유하연은 연정이를 꼭 끌어안았다.
“연정아!”
“엄마!”
연정이를 꽉 끌어안은 유하연은 안도하는 마음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엄마 울지 마요. 연정이는 괜찮아요.”
연정이는 작은 손으로 유하연의 손을 잡고 조용히 위로했다.
“대표님...”
옆에 있던 고현우가 유도경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사람을 놀래킬 정도로 얼굴이 창백한 유도경은 목소리마저 쉰 상태였다.
“소리 내지 말고 빨리 가자.”
유동민이 다시 공격할 사람을 보낼지도 모르기에 그들은 즉시 떠나야 했다.
고현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사람들더러 정리하라고 말하려던 순간, 뒤에 있던 유도경이 ‘쿵’ 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그제야 유하연 일행은 유도경이 피투성이가 된 것을 알았다.
“폭탄이에요.”
연정이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아저씨가... 폭탄에 맞았어요.”
폭탄의 위력이 너무 컸기에 유도경은 연정이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등으로 막아야 했다.
“병원으로 가자.”
유하연은 즉시 일어나 사람들과 함께 유도경을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데려갔다.
다행히 목숨이 질긴 유도경은 수술실에서 상처를 처리한 후 이내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유하연과 연정이는 줄곧 유도경의 곁을 지켰다.
“사과 먹을래.”
유하연의 표정을 본 유도경은 부상을 핑계로 당당하게 이것저것 요구했다.
이번만큼은 연기하는 게 아니었다.
유도경의 모습을 본 유하연은 어이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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