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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연정이를 집에 데려다준 뒤 함께 식사를 한 후 유하연은 가정부에게 아이를 맡기고 회사에 가려고 떠났다. 돌아온 김성호가 전해준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상황을 알아보려 했다. 방시안과 박미자 할머니의 죽음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고 싶었다. 게다가 유도경은 어떻게 김성호와 연락이 닿았을까? 김성호는 금삼각 지대에서 위험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유하연이 여러 번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바로 이때, 유하연이 김성호를 찾기도 전에 김성호가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 “방시안이 또 별의별 짓을 하고 있어.” 꽤 급해 보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하는 김성호는 주변이 시끄러워서 큰 소리로 말을 이었다. “갑자기 공항 밖에서 경련을 일으켰어. 중독된 것처럼 보여서 병원으로 옮겨졌어.” 차가운 웃음을 지은 유하연은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별의별 수를 다 쓰는군.” 유하연의 직감이 맞았다. 방시안은 김설아에게 골수를 기부할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신수아와 김수호는 절대 믿지 않을 것이다. 방시안은 그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하면 마음을 살 수 있을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문제는 이번 일을 네가 다 뒤집어쓰게 생겼다는 거야.” 다시 한마디 한 김성호의 목소리에는 분노가 서려 있었다. “방시안이 중독되기 전 마신 물이 네가 준 것이라고 그랬나 봐. 지금 신수아와 김수호 사람들이 네 별장 방을 수색하고 있어.” 이 말을 들은 유하연은 화가 나서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이내 비웃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내가 별장에 머물면 얼마나 머물렀다고, 내 방을 수색한다고 뭐가 나오겠어!”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김성호가 더욱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중요한 건 믿으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야.” 말을 마친 뒤 쓴웃음을 지은 김성호는 목소리에 실망이 가득했다. “오랫동안 실종되었던 사촌 동생이 이렇게 계산적이고 음흉한 사람일 줄은 정말 몰랐어.” 김성호의 말 속에 서린 쓰라림을 느낀 유하연은 잠시 침묵한 후 물었다. “할머니의 일은 대체 어떻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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