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5화
방시안이 왜 지금 이런 짓을 했냐고?
“그건 방시안에게 물어보셔야죠.”
콧방귀를 뀐 유하연은 눈을 가늘게 뜨더니 냉정한 표정을 지었다.
“나도 궁금하니까. 직접 가서 물어보면 되지 않나요?”
곽하린이 어깨를 으쓱이며 비꼬는 어조로 말했다.
“방금 병원 관계자에게 들었는데 방시안이 매운 국수를 아주 즐겁게 먹고 있다네요.”
이 말에 안색이 더욱 어두워진 신수아와 김수호는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일부러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방시안의 병실로 곧장 들어갔다.
“악!”
방시안은 깜짝 놀랐다.
병실로 들어간 사람들은 그녀 앞에 절반 이상 먹은 매운 국수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심지어 테이블 스탠드에 걸려 있는 태블릿 PC에서는 막장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었다.
방시안의 한가로운 모습을 본 신수아와 김수호는 마지막 남았던 희망마저 완전히 무너졌다.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신수아가 방시안을 노려보며 묻자 유하연이 비웃듯이 말했다.
“방금까지 응급치료받고 의식불명 상태라고 하지 않았나요? 그럼 지금 이건 대체 뭔가요?”
“나, 나는...”
얼굴이 붉어진 방시안은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소리쳤다.
“왜 문도 안 두드리고 들어와! 정말 너무해! 예의는 밥 말아 먹었어?”
방시안은 자신의 신분을 믿고 버티고 있었다.
유하연이 눈을 흘기며 CCTV 영상을 방시안에게 던져준 후에야 방시안은 당황했다.
“이건 아니에요, 나는... 아니에요. 내 설명 들어줘요...”
방시안은 급히 신수아와 김수호를 바라보았지만 유하연은 냉소를 지으며 물었다.
“뭘 더 설명하려고? 지금 김설아 씨가 너를 기다리고 있는데 너는 나를 모함할 뿐만 아니라 시간을 끌면서 여기서 즐겁게 국수까지 먹으며 드라마를 보고 있었어. 친어머니의 생명을 걱정하긴 하는 거야?”
이 말에 큰 충격을 받은 신수아는 눈이 시뻘게졌다. 갑자기 두 걸음 앞으로 내딛더니 방시안의 얼굴을 향해 강력하게 따귀를 날렸다.
“나를 때려요?”
방시안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소리쳤다.
“왜요!”
신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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