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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유하연은 심윤재가 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왜, 유채린을 위해 탄원하러 온 거야?” 유하연이 턱으로 유채린을 가리키며 약간 비아냥거렸다. “너희 부부가 정이 이렇게 깊은지 몰랐네.” 유하연의 목소리에는 위험한 기운이 서려 있었다. 만약 심윤재가 연정 납치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과거에 어떤 인연이 있었든 상관없이 심윤재를 적으로 삼았을 것이다. 유하연의 위협을 알아차린 심윤재는 급히 부인했다. “나 지난 일주일간 해외에 있다가 이제 막 귀국했어.” 연정에 관한 일은 정말 몰랐다. 알았더라면 유하연에게 알리지 않았을 리 없었다. 유하연이 코웃음을 쳤다. “심윤재, 너 대체 누구 편이야? 아직도 유하연의 개가 되고 싶어?” 심윤재가 유하연에게 충성을 다하는 모습에 유채린은 잔뜩 화가 났다. “닥쳐!” 뒤를 돌아본 심윤재는 정말 머리가 지끈거렸다. “너 바보야?” 유채린이 이런 식으로 해독제를 얻으려 했다니, 심윤재는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유채린이 또 말하려 하자 심윤재가 손짓으로 데려온 사람들을 시켜 유채린의 입을 틀어막고 끌어내렸다. “유하연, 나는 유채린이나 유씨 가문을 위해서가 아니라 태하를 위해 왔어.” 심태하에 대해 말하는 심윤재는 눈에 피로가 가득했다. “아이가... 병원에서 호흡기로 연명하고 있지만 의사들도 방법이 없대. 그래서 찾아온 거야.” “나를 왜 찾아?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니까.”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걸 알고 있는 유하연은 냉랭하게 말했다. 자신이 독을 넣었다고 인정하면 유동민은 그녀를 감옥에 넣을 것이다. “알아.” 심윤재가 말을 이었다. “그냥 방법을 생각해 달라는 거야. 유 대표, 나에게는 이 아이 하나뿐이야. 비록 말을 잘 듣지 않지만 가정환경 탓에 제대로 같이 지내보지도 못했어...” 심태하를 언급하자 심윤재의 얼굴에 실망과 죄책감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이 나타났다. 그 아이는 유채린의 강압 아래 근본부터 망가져 버렸지만 그래도 그냥 죽게 둘 수는 없었다. “왜 그렇게 심각해진 건데?” 유하연의 머릿속에 의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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