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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부정빈의 얼굴색이 변했다. “알겠어요.” 차분한 목소리로 한마디 한 유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할게요.” “하연아!” 부정빈이 급한 얼굴로 유하연을 불렀고 옆에 있던 옆에서 유하연의 옷자락을 잡은 연정이도 눈이 붉어졌다. 유하연은 연정을 품에 안고 조용히 달래줬다. 신수아도 유하연이 이렇게 쉽게 동의할 줄은 몰랐던 듯 유하연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말했다. “내가 한 말도 지킬게. 오늘 하연이가 나를 사모님이라고 불렀으니 앞으로도 나는 그저 일개 가문의 사모님일 뿐이야.” 입술을 앙다문 유하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상황이 완전히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것을 본 부정빈은 너무 속상해 몸을 웅크렸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으면 이만 돌아가세요.” 벽에 걸린 시계를 흘끗 본 유하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할 일이 많아서요.” 신수아가 핸드백을 들고 떠난 뒤 부정빈은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유하연의 차분한 모습에 더 이상 머무를 면목이 없는 든 듯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자리를 떠났다. 유하연이 동의하자 신수아와 김씨 가문은 바로 준비하고 기다렸다. 유하연은 이 일들이 별일이 아닌 듯 평소처럼 일을 계속했다. 저녁에 고객 접대가 있어 석식 장소에 도착했을 때 심윤재가 미리 도착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사람이 협력한 후, 유하연과 심윤재가 처음으로 한 일은 유도경이 협상 중이던 프로젝트를 빼앗는 것이었다. 심윤재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유하연이 나서자 문제가 해결되었고 심지어 현장에서 계약까지 체결했다. “정말 대단해.” 유하연을 향해 엄지를 치켜든 심윤재는 유하연의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하연은 그저 미소 지을 뿐이었다. 룸을 나온 후, 유하연과 심윤재는 재수 없게도 유도경과 마주쳤다. 유도경의 표정을 보니 프로젝트가 유하연에게 빼앗겼다는 소식을 들은 모양이었다. “유 대표, 능력 있는 자가 가져가는 법, 아니겠어?” 유도경의 표정이 이상한 것을 눈치챈 심윤재는 유하연 앞을 가로막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도경은 심윤재를 향해 코웃음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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