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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시내로 들어오자 두 대의 차가 앞뒤로 달리고 있었다. “아마 사람을 데려가지 못할 것 같아.” 창밖을 바라보던 유도경이 갑자기 말을 꺼냈다. 약간 멍해졌던 유하연은 유도경의 표정이 안 좋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무슨 말이야...” 말이 끝나기도 전에 뒤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났다. “하린아! 조심해!” 뒤를 돌아본 유하연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소리쳤다. 차가 급정거한 뒤 유하연은 차가 완전히 멈추기도 전에 급히 뛰어내려 뒤의 차로 달려갔다. 곽하린이 탄 차는 부딪혀 한쪽으로 넘어져 있었다. “나 괜찮아.” 겁에 질린 유하연의 모습을 본 곽하린은 힘겹게 일어나 말했다. 위급한 순간에 운전기사가 곽하린을 보호하기 위해 잔디밭으로 넘어졌다. 그래서 긁힌 상처는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이를 본 유하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저기...” 뒷좌석에 피를 흘리고 있는 의식불명인 가짜 의사를 바라본 곽하린은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미안해, 내가 일 처리를 잘 못 해서.” 유하연에게 정말 중요한 가짜 의사가 자기 때문에 이렇게 되자 곽하린은 매우 후회스러워했다. “바보.” 유하연은 곽하린의 머리를 살짝 친 뒤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만 무사하면 됐어. 저 사람은 자업자득이야.” 말은 이렇게 했지만 가짜 의사는 아직 쓸모가 있었기에 바로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의사는 응급실로 끌려갔다. 밖에서 기다리던 유하연은 아무 소식이 없자 이상함을 느꼈다. 유도경이 일어나 바로 병원장을 불렀다. 응급실 문이 열린 순간 모두가 깜짝 놀랐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응급실 안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마약에 취한 듯했으며 응급실 침대에 있어야 할 가짜 의사는 사라지고 없었다. “병원의 CCTV는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 거야?” 유도경은 뒤에 있는 병원장을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병원장은 식은땀에 등이 흠뻑 접은 채 다리를 떨고 있었다. 그러고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 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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