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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화

고현우가 사람들을 데리고 떠난 후 유도경이 차로 돌아왔을 때 유하연은 이미 깨어 있었다. 유하연의 품에 안겨 있는 연정은 유도경을 보자 눈치를 보며 시선을 피했다. 유도경은 일부러 모른 척하며 침묵을 지키면서 한쪽에 앉았다. “엄마, 난 안 잡혔어요.” 유도경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연정이 어린 목소리로 유하연에게 설명했다. “원래 집에서 엄마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자려고 했는데 선생님이 가정부 아주머니께 전화를 하셨어요. 며칠 후 공연에서 제 무대 부분이 있는데 의상과 액세서리를 맞춰보러 가야 한다고요. 잠깐 나갔다 오는 거기도 하고 시간이 촉박해서 가정부 아주머니가 엄마한테 말하는 걸 깜빡하셨대요.” 연정의 설명을 들은 유하연은 그제야 상황을 이해했다. 유치원에 일이 있었던 덕분에 연정이는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집에 쳐들어온 사람들이 연정에게 먼저 손을 댔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유하연이 유도경을 힐끗 바라보자 연정은 이내 자기 엄마가 유도경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 것임을 알았다. “그, 그냥... 아저씨를 찾아갔어요.” 연정은 약간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인 채 옷자락을 만지작거렸다. “집에 왔는데 대문이 열려 있었어요. 엄마 머리핀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가정부 아주머니랑 같이 아저씨를 찾으러 갔어요.” ‘그렇구나.’ 유하연이 지닌 위치 추적기는 연정의 추적기와 연동되어 있었다. 지난번 연정의 실종 사건 이후 유하연은 피해망상증 같은 상태를 자주 겪다 보니 모녀가 같은 펜던트를 항상 차고 다니기로 한 것이었다. 환풍구로 던진 추적기 덕에 연정이 위치를 알고 유도경을 데리고 여기로 찾아온 것이었다. 하지만... “왜 아저씨를 찾아간 거야? 정빈이... 아니, 아빠한테는 안 갔어?” 미간을 찌푸린 유하연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연정과 부정빈은 오랫동안 함께 지냈다. 유도경과는 몇 번 만나지 않았을 뿐더러 만날 때마다 그렇게 좋은 분위기도 아니었다. 추적기를 던진 것도 연정이 흔적을 발견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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