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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쫓아가지 않은 이유는 당연히 필요 없기 때문이었다. 상대가 누구의 사람인지 유하연은 잘 알고 있었기에 아직은 이런 사실을 폭로하고 싶지 않았다. 유하연의 차가운 표정을 본 유도경은 냉소를 지었다. “내가 너무 많이 참견했나 보네.” 그러고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돌아서려 했다. “잠깐.” 하지만 이번에는 유하연이 갑자기 유도경을 부르더니 빠르게 몇 걸음 걸어가 유도경의 손을 잡았다. 유도경은 본능적으로 그녀의 손을 떨쳐버리려 했으나 유하연은 이미 미세한 피 냄새를 맡은 듯 눈살을 찌푸렸다. 방금 가까이 다가갔을 때 유도경의 검은색 셔츠가 복부 부분만 더 진한 색을 띤 것을 보았다. 아마 피 냄새도 거기서 나오는 것이 틀림없었다. “유하연 대표, 더 할 말 있어?” 유도경이 유하연을 바라보았다. “나와 하룻밤 잘 거면 얼마든지 있을게.” “꺼져.” 유하연은 유도경을 향해 눈을 흘겼다. 유도경이 말을 하기도 전에 유하연은 싸늘한 얼굴로 차에 올라탔다. 앞에 앉은 운전기사는 유하연의 기분이 좋지 않음을 느끼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저녁에 유하연은 야근을 하지 않고 직접 유치원에 연정이를 데리러 갔다. 유하연을 본 연정이는 너무 기뻐하며 환호성을 지르며 유하연의 품에 안겼다. “엄마!” 큰 눈을 초승달처럼 뜨고 웃었다. “오늘 엄마 시간이 난 거예요?” 유하연은 시간이 날 때마다 연정이를 데리러 왔지만 그 횟수는 손에 꼽을 만큼 적었다. 평소에는 대부분 도우미 아줌마가 연정이를 데리러 왔다. 유하연이 미소를 지었다. “마침 일찍 퇴근하게 됐어.” 그러고는 시계를 보고 연정이에게 물었다. “오늘 저녁은 밖에서 먹을까?” 도우미 아줌마에게 하루 저녁 휴가를 주기로 했다. 그동안 연정이를 잘 돌봐준 것에 대해 유하연은 늘 감사하게 생각했다. “좋아요!” 아이들이라면 밖에서 외식하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연정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차에 탄 후 커다란 덩치의 뚱이 인형을 본 연정은 잠깐 멈칫하더니 유하연을 바라보았다. “이건...” “응.” 고개를 끄덕인 유하연은 솔직히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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