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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화

방송은 계속 이어졌다. “여러분을 해치려는 건 아닙니다. 사실 이번에 제 진짜 목적은 단 두 사람뿐입니다. 그 두 사람만 넘겨주시면 나머지는 모두 풀어드리겠습니다.” “두 사람? 누구를 말하는 거죠?” “우리는 아무 잘못도 없어요. 제발 우리를 건드리지 마세요.” “맞아요. 도대체 누구예요? 나와 보라고요.” 다른 두 사람 때문에 자신들이 피해를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관광객들은 소란스러워졌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살고 싶어 했고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로 목숨을 잃고 싶어 하지 않았다. 관광객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시선을 교환했고 마치 심판하듯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같은 시간 유도경과 유하연도 미간을 찌푸리며 냉정한 표정을 지었다. “그 대상은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입니다.” 남자의 쉰 목소리에는 악의가 가득했다. 마치 함정 위에 선 사냥꾼이 함정 속에서 발버둥 치는 짐승을 냉정하게 비웃는 듯했다. 그는 모든 상황을 장악하고 조종하듯 천천히 말했다. “그 두 사람을 내놓으면 폭탄은 터뜨리지 않겠습니다.” “그럼 도대체 누구죠? 말하세요.” 관광객들은 그 말에 눈을 크게 떴다. 절망적이라고 생각했던 상황에서 한 줄기 희망을 보게 된 것이다. 누구도 놓치고 싶어 하지 않았다. 방송이 다시 울리기 전 유도경과 유하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연정의 앞을 막았다. 사람들이 달려오면 가장 먼저 연정을 보호할 준비였다. 좁은 귀신의 집과 수많은 관광객을 바라보며 유하연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빌어먹을 놈...” 그녀는 이를 악물고 욕설을 내뱉었다. 만약 상대방 때문에 연정이 다치기라도 한다면 그 녀석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유도경의 얼굴도 차갑게 굳었다. 그는 턱선을 단단히 다물고 군중을 날카롭게 쏘아보며 침묵을 지켰다. “그 남자는 흰색 셔츠를 입고 있습니다.” 여전히 악의에 찬 쉰 목소리가 방송을 타고 흘러나왔고 그는 또박또박 말했다. “여자는 원피스를 입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듣자 관광객들은 흰 셔츠를 입은 남자와 원피스를 입은 여자를 찾아 군중 속을 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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