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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1화

“그만해!” 비수가 날아와 그 두 사람의 가슴에 꽂히려 할 때, 유하연은 갑자기 밖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들 목표가 저 두 사람이 아니잖아. 우리를 끌어내려고 몰아붙이는 거 아니야?” 유하연이 말하는 사이, 유도경은 어느샌가 동굴 입구를 넓혀 재빨리 안으로 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그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한테 주먹을 휘둘러 기절시키고는 흰 셔츠를 입은 남자를 낚아채 다른 쪽으로 밀어냈다. 유하연도 따라서 노란 치마를 입고 있는 여자를 인질로 삼고 있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향해 발길질했다. 상대는 뜻밖의 공격에 당황해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유하연은 재빨리 노란 치마를 입고 있는 여자를 낚아채 흰 셔츠를 입고 있는 남자처럼 한쪽으로 밀어냈다. 두 사람이 무사한 것을 봐서야 유하연과 유도경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서로 기대어 열 명 남짓한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이라 주위 사람들은 모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겨우 정신을 차렸을 때는 하나같이 미친 듯 동굴 입구로 달려가려 했다. 그런데 다음 순간, 그 동굴 입구가 점점 좁아지고 있었다. “연정아!” 유하연은 갑자기 반응하며 뒤로 달려갔다. “다 비켜! 연정아!” 유하연은 비명과 함께 동굴 입구가 완전히 닫히기 전에 귀신의 집으로 뛰어 들어갔다. 뒤에 있던 유도경은 그저 눈앞에서 동굴 입구가 닫히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그는 매우 심각한 사실을 깨달았다. “안 돼. 함정에 빠졌어.” ‘아무 이유 없이 지나가는 사람을 잡는다 했더니. 나랑 하연이를 강제로 떼어놓기 위해서였어.’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그는 유하연이 군중 속으로 달려가 연정을 껴안는 모습을 보았다. 덕분에 연정이가 사람들한테 짓밟히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유도경은 방심할 수 없었다. 역시나 방송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 유도경, 너도 이런 날이 있구나. 드디어 내 손에 잡혔어.” “도대체 뭐 하는 짓이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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