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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2화

철문이 열리자마자 유도경은 선두로 돌진했다. 고현우도 급히 뒤따라가면서 더 이상 함정이 없길 바랐다. “그냥 기절했을 뿐이에요.” 바닥에 쓰러진 사람들을 확인하고 나서 고현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도 환각제였을 거예요. 이 많은 사람이...” 고현우는 자기도 모르게 머리가 아팠다. 다른 사람한테 관심이 없는 유도경은 유하연과 연정이 보이지 않자 주먹을 꽉 쥐었다. “이런 제기랄.” 주먹으로 벽을 치자 피가 흘러나왔지만 그는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듯했다. “대표님!” 고현우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유도경이 고개 들어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다 병원으로 보내고 소식 차단해.” 그는 고현우의 비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곧장 뛰어나갔다. 고현우는 유도경이 단독으로 움직이는 걸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다. 그는 부하들에게 할 일을 맡기고 가장 실력 있는 부하 몇 명을 데리고 유도경이 떠난 방향으로 뒤쫓아갔다. 이 시각. 유하연과 연정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외딴 숲속으로 끌려갔다. “놀라운데? 내 약이 너희한테 전혀 통하지 않는다니.” 검은 그림자 하나가 나와 음침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목소리는 방금 방송에서 들었던 목소리였다. 유하연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다 밝혀진 마당에 신비로운 척할 필요 있나요? 유 회장님. 이제는 얼굴도 보여주지 못하는 거예요?” 상대는 어두운 눈빛에 분노가 폭발하더니 얼굴에 쓰고 있던 검은 가면을 확 벗어던졌다. 놀랍게도 그 사람은 바로 유동민이었다. “어떻게 도망쳐 나왔어요?” 유하연은 팔짱을 낀 채 방금 유동민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았다. 유하연과 연정은 당연히 환각제에 쓰러질 리가 없었다. 연정은 작고 보잘것없어 보여도 대단한 사람이었다. 아무도 이 작은 아이를 경계해야 할 거로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환각제일 뿐 연정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유하연과 연정은 다른 사람들처럼 쓰러질 리가 없었다. 유동민은 유하연의 말을 듣고 피식 웃으며 말했다. “정말 내가 잡혀 들어갈 거로 생각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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