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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6화

유하연은 강아람이 이토록 정성을 쏟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했다. “전에 내가 말했던 그 온라인 친구 있잖아.” 강아람은 유하연에게 빙긋 웃으며 설명했다. “예전에 그분이 나한테 도움을 꽤 줬거든. 그런데 이번에 또 임신부한테 필요한 것들이랑 보약 같은 걸 잔뜩 보내온 거야. 갑자기 이렇게 큰 호의를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어.” 실은 강아람도 좀 쑥스러웠다. “그래서 내가 식사라도 대접하겠다고 제의했는데, 뜻밖에도 그분이 흔쾌히 응한 거지.” 여기까지 말하고 강아람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양손을 펼쳐 보였다. “그러니 내가 등 떠밀린 상황인데, 정말로 그분을 길거리에서 꼬치구이 같은 걸 먹게할 수는 없잖아.” 강아람은 평소 병원 일에만 몰두하며 사적인 외부 만남이 거의 없었다. 반면 유하연은 사업상 파트너들과의 식사 외에도 자주 인간관계를 위한 교류가 필요했기에 이 방면으로는 훨씬 잘 알고 있었다. 강아람의 말을 들은 유하연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잠시 생각한 후 강아람에게 몇 군데 괜찮은 식당을 추천해 주었다. 강아람은 잠깐 살펴보더니 망설이는 듯했지만 이내 메모해두고는 수첩을 챙겨 넣었다. “그럼 내가 돌아가서 슬쩍 떠보아야겠어. 그분의 평소 입맛이 어떤지.” 유하연은 섬세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었다. 유하연이 추천한 몇 곳의 식당은 자극적인 맛과 담백한 맛을 아울렀고 주요 요리들까지 미리 다 염두에 두고 있었다. “역시 너한테 와야 한다니까.” 강아람은 유하연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유하연은 피식 웃으며 강아람을 바라보았다. “됐어. 밥이나 잘 대접하고 와. 엉뚱한 사람한테 마음이나 뺏기지 말고.”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 거야.” 강아람은 황당하다는 듯 유하연을 흘겨보았고 손에 든 물을 모두 마신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병원에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서둘러 돌아가 봐야 해.” 전에 몸이 안 좋아서 잠시 일을 쉬었던 강아람은 이제 몸 상태가 거의 회복되자 다시 수술실로 돌아갔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강아람의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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